'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보다 현재 선수 생활에 행복하고 만족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올해로 37세가 된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거라 밝힌 적이 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6일 메시는 볼리비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이번 경기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걸 안다'고 인정했다"며 메시가 남긴 인터뷰를 전했다.
메시는 "지금은 두고 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나는 서두르거나 예단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현 수준에서 계속 뛰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행복하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보다 중요하다. 월드컵 출전을 목표를 세우지는 못했지만,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두 차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우승(2021년, 2024년)으로 남미를 제패했고,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직전 볼리비아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메시가 다음 북중미 월드컵 무대도 누비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장 다음 대회를 생각하기보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현재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과 커리어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