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캡틴·결장 길어진 황소 '춘천 듀오' 희비

정밀타격 작성일 24.10.22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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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춘천듀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 이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매년 국내 축구팬들에게 주목받았던 손흥민·황희찬의 맞대결을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황희찬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지난 10일 킥오프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도중 다치는 악재를 맞는 등 팀 분위기가 어둡다. 특히 황희찬은 부상이 길어지면서 이번 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로 주로 나서고 있다. 10월 A매치 기간 전 EPL 7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12분 안드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고 끝까지 뛰었으나 시즌 첫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손흥민은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폭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의 후반전 3골에 모두 관여하며 4-1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은 51.9%의 득표율로 팬 선정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뽑히기도 했다.

'춘천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상황에서 두 선수의 소속팀은 오는 12월30일 EPL에서 맞붙게 된다. 이 기세대로라면 손흥민은 주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 황희찬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주전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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