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 빅매치가 성사되며 티켓 가격이 치솟고 있다.
무려 43년 만에 서부를 대표하는 다저스와 동부 간판 양키스의 WS 매치업이 무려 43년만에 이어진 데다가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 등 슈퍼스타의 맞대결도 예고되며 WS 티켓도 전쟁중이다.
올해 월드시리즈(WS) 1, 2차전과 6, 7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3∼5차전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WS 출전하며 통산 8번째 WS 우승에 도전하고 양키스는 지난 2009년 이후 15년만에 28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양 팀은 20세기 들어 총 11차례 WS에서 대결했고 양키스가 8회 우승, 다저스는 3회 우승했다.
양 팀의 격돌은 시작부터 이미 뜨겁다. 티켓 값이 그 열기를 대변한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 등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WS입장권 가격은 1300달러(약180만원)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치솟는 모양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WS 티켓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수준으로 올랐다”며 달아오른 분위기를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호가는 최고 1억원까지 솟구친 적이 있다.
미 현지 보도처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포수 후면석 최고가의 경우 2만 달러(약 2760만원), 4차전은 무려 2만 8500달러(약 3900만원)까지 상승했다.
LA다저스 홈구장의 티켓값도 심상치 않게 끓어오르고 있다. 1차전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재판매 되고 있다.
WS 1차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의 포수후면석 ‘맨앞줄’의 티켓도 매물로 나왔는데, 그 가격은 한 자리에 자그마치 4만7438달(약6500만원)에 달한다고 일본 호치신문은 전한다.
이에 일본 팬들도 문화적 충격과 함께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WS 1차전은 26일 오전 9시 8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TV중계로 보는 시청자들은 야구선수뿐 아니라 포수후면석에도 시선이 갈 듯싶다.
한편 1차전 외야 입장권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거래된다. 그럼에도 1140달러(약 160만원) 수준이다. 그것도 외야 맨 뒤 좌석의 가격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