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사이 뛰어올라 뒤꿈치로 득점…정말 ‘홀란’ 스럽네

로보트카 작성일 24.10.25 16: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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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괴물 골잡이’로 불리는 간판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4·노르웨이)의 마법 같은 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에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한 맨시티는 올 시즌 3연승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26경기 연속 무패(18승 8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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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필 포든의 선제 득점 이후 좀처럼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던 맨시티는 후반 13분 홀란의 환상적인 뒤꿈치 발리 슛을 앞세워 후반 골 퍼레이드의 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사비뇨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리자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 있던 홀란이 수비수 사이에서 훌쩍 뛰어오른 뒤 왼발 뒤꿈치로 슈팅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묘기 같은 득점 장면에 동료들은 물론 상대 팀 선수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19분 존 스톤스의 헤더로 3-0을 만들었다. 홀란이 후반 23분 오른발로 한 골을 보탰고, 후반 43분에 마테우스 누네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5골 차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뒤꿈치 발리슛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홀란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정말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또 “홀란은 통상적으로 경기 중 15~20차례 정도 볼을 잡는데 그 중 7~8회를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한다”면서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라고 칭찬했다. 홀란은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앞세워 올 시즌 12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상대 팀인 스파르타 프라하의 라르스 프리스(덴마크) 감독도 홀란의 골을 칭찬했다. 그는 “홀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진정한 월드클래스”라며 “우리가 홀란을 꽁꽁 묶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런 골을 터뜨렸다. 특별한 골 결정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비수 김민재(28)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뮌헨은 최근 2연패를 기록했고, 바르셀로나전 6연승 행진도 멈췄다.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패한 건 지난 2014~15시즌 챔스리그 준결승 1차전(0-3패)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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