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린 뉴욕 양키스,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은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애런 저지(중견수) 재즈 치솜 주니어(3루수) 잔칼로 스탠튼(지명타자) 앤소니 리조(1루수) 앤소니 볼피(유격수) 오스틴 웰스(포수) 알렉스 버두고(좌익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전날 잠시 벤치로 밀려났던 포수 웰스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치솜 주니어가 스탠튼과 자리를 바꿨다.
치솜 주니어는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47타수 8안타(타율 0.170) 1홈런 1타점 2볼넷 13삼진, OPS 0.475 기록중이다. ‘4번 타자’라는 직책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오히려 타선이 올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설명했다. “상대가 불펜 게임을 하는 만큼, 조금 더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
그가 말하는 균형이란 좌우 균형을 말한다. 좌타자인 치솜 주니어가 4번으로 올라오면서 양키스는 1번부터 8번까지 좌우 타자가 지그재그로 번갈아 가며 나오는 타선이 갖춰졌다.
분 감독은 “불펜 게임에 맞서 상대에게 편한 지점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며 상대가 좌우 매치업을 정하는데 있어 어렵게 만들기 위해 타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팀은 좋은 재능 있는 투수들이 많다. 여러 다른 강점을 가진 투수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탬파베이를 상대하면서 비슷한 전략을 봐왔다. 요즘에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전략에 의존하는 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낯선 전략이 아니다. 힘든 도전을 하게 만드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이에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