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을 받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있지만,
이 스페인 미드필더가 수상했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드리고 에르난데스가 학생이었을 때 그는 Castellon에 있는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비즈니스를 공부했으며,
그 스스로의 말을 빌린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던 별 볼일없던 놈"이였다.
그는 당연히 저녁을 먹었고, 가끔 바에 들르기도 했지만 일과시간 이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그의 동급생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비아레알에서 뛰는 것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그때 그는 19살이었으며, 그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그들은 그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제 28살인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투표받았으며, 64년 전 루이스 수아레즈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탄 스페인 남성이 되었다.
이 드라마틱한 날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소리치는 이들로 뒤덮였지만, 단지 로드리 그 자신 뿐 아니라 그러한 종류의 선수, 사람,
생각, 개념, 그리고 개개인이 구현하는 협동심, 그리고 어쩌면 축구 그 자체에 있어서도 정의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에게도 그러하다, 비록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로 날아가기를 거부한 것이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로드리의 고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로드리가 아이타나 본마티와 함께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국가적인 영광이 되었지만, 진정으로 축하받지는 못했다,
확실히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심지어 샤틀레 극장에서 조지 웨아가 봉투를 열고 "우승자는..."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을 때, "비니시우스!"라고 외치는 이들이 있었다.
로드리가 도착하자 약간의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건 약간 지저분한 일이기도 했고, 약간 슬픈 일이기도 했다.
그가 단지 축구를 정말로, 정말로 잘하지 않은 게 아니라 뭔가 무서운 일을 저지른 것처럼 보이게 했지만, 그는 이를 딛고 일어섰다.
그의 연설은 공손했고, 명확했으며, 그의 플레이가 그랬던 것처럼 저평가받는 것이기도 했다. 그것이 그가 공유하기 원했던 것이며,
비록 브라질인도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그가 승리했으며, 로드리가 그럴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은 이상하다.
팀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에 있어서, 모두를, 모든 것들을 조절하는 것에 있어서 그 누구도 그만한 선수가 없다.
팀? 바로 팀이다. 그의 역할은 그가 말했듯이 "내 팀이 잘하게 하는 것"이며 "빛나도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그 누구보다도 더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며, 작년에 그는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국내에서는 그는 더욱 뛰어났다.
그리고 스페인은 유로 2024를 우승했으며, 국제대회의 우승이 이번에 무게추를 그에게 기울였다.
그의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그를 "상당한 격차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이다"라고 불렀으며,
스페인 감독 루이스 데 라 푸엔테는 그들을 최고의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그를 "완벽한 컴퓨터"라고 묘사했다.
100명 이상의 투표를 받았다는 것은 이것은 민주주의라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이것이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쉽게 잊혀질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말이다.
로드리는 일어났고, 그의 목발을 루벤 디아스에게 건네주면서 그를 프랑스까지 같이 동행해준 그에게 감사를 전했다.
천천히 그는 스테이지로 올라와서 디디에 드록바가 그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왔다.
로드리는 항상 이 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왔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트로피를 들고 서있을 때
그에게는 다르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는 이걸 보고 한숨을 쉬고는 명확히 감정을 전했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로드리는 말했다. "이건 저의 승리가 아니라, 스페인 축구의 승리입니다." 그는 반복적으로 "조국"을 언급했다.
그는 이 상을 수상했어야 하는, 그리고 미래에 수상할 것이라는 다른 모든 스페인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들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였다.
그리고 그와 같이 무릎부상을 겪고 있는 대니 카르바할이 이 상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전에 대화를 나눴고, 로드리는 이후 카르바할이 그를 위해 기뻐해줬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라민 야말이 언젠가 이곳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17세 소년에게 "계속 노력하라"고 말했다.
그 메시지는 그가 독일에서 했었던 말, 로드리다웠고, 아버지와 같은 그러한 말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여러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대회기간 동안 그는 마치 대표팀의 사실상의 코치처럼 보이기도 했다.
"저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리더십, 성향, 전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믿어왔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저는 그 역할을 좋아하며, 그리고 팀이 잘 돌아가게 하려면 미드필더로써 그러한 역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는 항상 자연스럽게 그러했다. 비록 월요일의 축제에서 그가 17살의 어느날에 모두 포기해버리려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말이다. 그는 축구에 그의 삶을 헌신했지만, 그는 이것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으며, 그의 아버지는 그가 계속 해나가도록 설득했다.
"제가 어렸을 때 경기를 읽고 이해하는 게 쉬웠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팀이 성공적일 때, 저는 왜 그러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이 공간을 만들어내는지 말입니다. '이 선수는 이런 일을 할거고, 저 선수는 이렇게 할거야'라고요."
그는 또한 잘 경청했다. 일카이 귄도안은 그의 시티의 첫시즌에서 로드리가 매일 30분에서 35분 정도 남아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연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항상 논의하고, 배우고, 그의 경기를 완벽하게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는 모두를 완벽하게 했다. 그는 조화롭게 돌아가게 하는 것을 그의 임무라고 보았다.
"잘 판단한다면, 팀은 좋은 일들을 해나갈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건 항상 눈에 띄는 그러한 역할이 아니다,
비록 그는 더이상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아니지만 말이다.
여기서 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평가 되었다"는 사실이 어떤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겸손함, 조용함, "평범함"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분석적이고, 지능적이며, 통합적인 논의가 그러한 경우에 도움을 주며,
로드리는 매우 잘 이야기하고, 우리가 경청하고 싶게하는 남자이며, 그의 말에 동의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거의 균형을 다시 바로잡는 의무이자 원인이 되며, 그의 플레이는 그를 잘 반영하며,
그러한 이타적인 결정은 그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받음으로써 축구가 더이상 골이나,
주목받고자 하는 스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가치들을 재조정하고 변경하게 되었다.
비록 비니시우스의 부재를 둘러싼 멜로드라마는 이것이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지만 말이다.
로드리를 인정하는 것은 단지 그 선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종류의 선수, 그리고 그 중요성,
모든 유형의 축구선수들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리고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었던, 그리고 받아야 하는 이들과
축구 그 자체를 위한 정의이다. "이곳에 있게되서 저는 미드필더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에서 나와서 오늘 빛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라고 로드리는 말했다.
여름 유로 전에, 알바로 모라타는 그의 팀 동료가 스스로를 좀더 과시할 줄 알았다면 이미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기가 축구선수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대학생은 조금만 더 이야기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스페인의 주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손쉽게 작년에 이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부족한 것은 마케팅입니다. 전 그에게 항상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로드리는 이에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전 그러기 위해 축구를 하는 게 아니에요."
"그는 가끔 이렇게 말하곤 해요. '야, 너는 무슨 일을 해야해...' 하지만 전 축구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그게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건 저를 신경쓰게 하지 않지만,
어느날 누군가가 이 일에 대해 보상을 해주기를 원한다면 기쁠 것입니다."
파리에서의 월요일 밤에, 그들은 보상을 해주었다.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4/oct/29/rodri-ballon-dor-manchester-city-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