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계획을 바꿨다.
4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이 아닌 올 겨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기간 아놀드를 주시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다. 6세때 부터 리버풀에 있었다. 구단 유스에서 출발해 부주장까지 됐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아놀드는 탁월한 기술과 킥, 패싱 능력을 앞세워 리버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세계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까지 아놀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 등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1월1일부터 해외구단에 한해 사전 계약이 가능하다.
당초만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아놀드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주전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 입장에 라이트백 영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 영입을 위해 5000만파운드를 투자할 준비가 됐다. 몇달이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큰 금액이다. 이 정도 금액이면 리버풀 역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아놀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아놀드는 앞서 "나는 4~5번의 재계약을 진행했다. 그 중 어느 것도 공개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