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마이클 와카(33)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잔류하며 최소 3년 계약을 따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각) 와카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최소 규모는 3년-5100만 달러. 여기에 2028시즌 구단 옵션 1400만 달러.

즉 캔자스시티와 와카의 계약은 4년-6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와카가 이번 시즌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와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1년-1600만 달러와 2025시즌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소 2시즌 더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것. 즉 와카는 최소 36세가 되는 시즌까지 캔자스시티에서 뛰게 됐다.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와카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66 2/3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와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145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 것. 또 와카가 규정 이닝을 채운 것은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이에 캔자스시티가 와카에게 최소 3년 계약을 안긴 것. 와카가 캔자스시티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와카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을 뛰는 동안 규정 이닝을 총 3차례만 달성했다. 2015년, 2017년, 그리고 이번 2024시즌.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결장한 것. 이에 캔자스시티 역시 지난해에는 1+1년 계약만을 제안했다.

이번 시즌 안정된 투구로 3년 계약을 따낸 와카가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캔자스시티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