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구설수+아내와 별거' 1810억 역대급 망한 이적생, 첼시 탈출하나...인테르·바르사가 관심

도지페페 작성일 24.11.05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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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가 첼시를 떠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엔조는 첼시에서 주전 경쟁을 결심했지만, 그는 첼시에서 밀려나면 몇 달 동안 벤치에 앉을 의향은 없다고 전해진다. 유럽의 가장 빅 클럽 두 곳인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조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벤피카에서 돌풍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22-23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높은 1억 2100만 유로(약 1810억 원)를 기록했다. 어마어마한 이적료지만, 중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도중 합류해 리그 18경기를 소화한 엔조는 첼시의 에이스가 되어 줄 거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끝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전반적인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엔조도 많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 내내 사타구니 부상 문제가 그를 괴롭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월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2023-24시즌 엔조의 리그 기록은 28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높은 이적료에 걸맞지 못한 영입생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여기에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이후 인종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엔조는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버스에서 프랑스를 비하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송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엔조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첼시 내부적으로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여파를 감당해야 했다. 

올 시즌엔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엔조는 리그 9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뛰었고, 최근 리그 3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발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중원에 엔조 대신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오를 주로 기용하고 있고, 엔조는 컵 대회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고 있다.

최근엔 엔조의 가정사도 공개됐다. '더 선'은 엔조가 지난달 자신의 두 아이의 엄마인 연인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2020년 3월과 2023년 10월 각각 아이를 낳았지만, 최근 별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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