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화장하는 횽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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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본 베이스 메이크업 정도.
곧 약속이 잇었는데 시간보니까 다시 지우고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그 상태로 나갔어.
친구들이 죄다 이준기랑 조낸 닮았다고 못 알아보겠다고 그러는거야.
그냥 피식~했지.
그리고 약속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왠 여고딩이 오더니
와 오빠 이준기 오빠~저 오빠 완전 팬이에요. 싸인해주세용 싸인이요~하면서 조낸 달려들더라.
그래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나 이준기 아니야 사람 잘못봤네 넌지시 얘기했더니
그런다고 자기가 모를줄 아냐고 왕의 남자 6번 봤는데 오빠 너무 멋져요 이러더라.
자꾸 아니라고 하기도 귀찮고 그래서 일단 그냥 종이에다가 이 준 기 써줬지.
근데 그러는 사이 걔 친구들인지 다른 여고딩들이 조낸 몰려듬;;;
꺅 이준기다 꺅 꺅 이지랄 떨면서 나를 둘러싸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어.
그러다가 왠 뇬이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더니 바락 안기고는 펄쩍펄쩍 뛰면서 으악 꺅 꺅
나 이준기오빠랑 포옹했다 꺅꺅 어떡해 꺅 이 지랄을 하더라.
조낸 얼떨결에 당하고 정신이 없더라.
그래서 집까지 조낸 뛰어왔어. 완전 초고속으로 달려왔지.
아직도 다리가 후덜더럳럴덜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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