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의 정석

럽미튜르 작성일 07.01.20 1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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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구라라는 표현보다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하는게 거부감이 별로 없겠죠.

혹시 포카페이스라고 하는 말 아십니까?
말 그대로 포카를 할때의 얼굴을 말합니다.
포카를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상대의 얼굴표정을 보고
그 사람의 패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내 표정때문에 내 속마음을 들키면 안되겠죠.
좀 쉽게 문제가 풀린다고 해서 너무 헤벌레하고
웃음이 해프다면 경망스럽게 보이겠죠. 웃음은 적당히...
바로 무표정...이거 무서운 겁니다.

또 표정관리라고 해서 상대는 기분이 안좋은 상태인데
자기는 좋은 일이 있어서 계속 미소를 짓고 있다면
상대는 기분이 더 안좋아지고 급기야는 인간적인
결별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땐 본의는 아니더라도
같이 심각한 표정을 지어주는게 좋겠죠.
반대로 상대는 기분좋은데 나 혼자 꿍해 있다면 그것도
분위기에 초치는 행동이겠죠.
즉, 상대의 현 기분을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키지 않더라도...

말을 하는 기술 중에 절대 상대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지
마라는게 있습니다. 아무리 내 생각과 틀리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긍겅적으로 수긍을 해준 다음에 차근차근 반대의견을
말하는 것이죠.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
이렇게 말이죠. 협상을 할 때 상대를 자극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나의 말이 그럴싸하게 보이려면 많은 예( example )를 드는게
객관적인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관심분야의 책이나 협상시
필요한 분야의 신문기사거리 등을 평소부터 자주 보는게 좋죠.

말은 하는 것보다는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흔히들 사기꾼하면
말을 그럴싸하게 잘하는 사람으로 아는데 실제로는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죠. 내가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내 약점이 드러나게 되고 상대가 말을 많이 하다 보면 그쪽의
약점이 노출됩니다. 그럼 그걸 이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야겠죠.
말은 듣는게 70%, 말하는게 30% 입니다.

대화는 상대의 눈을 보고 하는게 자신감도 있어 보이고 좋은데
상대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상대가 칼자루를 잡고 있는 상황
이라면 계속 눈을 쳐다보는 것도 호전적으로 비추기 쉽습니다.
그럴 때면 상대의 인중 즉, 윗입술과 코사이를 바라보며 이야기
하세요. 내 시선이 엉뚱한 곳에 가있으면 내가 기가 꺾였다고
판단해서 상대는 더욱 기세를 높이게 됩니다.

협상 도중 상대의 태도가 누그러지거나 긴장이 풀렸다고 판단
되는 순간 과감히 요구할 것을 빼앗아 내야 합니다. 머뭇거리면
죽도 밥도 안되요. 과감해야 합니다.

모두 즐 구라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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