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하고싶은말.

무한한창의성 작성일 08.09.22 20: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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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뭐 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저는 항상 슬퍼진답니다.

 

예전 그날도 이렇게 비가 왔으니까요.

 

주위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진실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라 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보고자 이렇게 읖조려봅니다.

 

.........

 

여기 시간으로 2002년즈음 일이니까 벌써 6여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

 

그날도 무척이나 장대비가 내리던 새벽이었죠.

 

전 사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입니다.

 

당연히 안믿으시겠지요. 소설책을 많이 봐서 머리가 이상해진게 아니냐는 그런 반응들...

 

모두 이해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당신들이 모르는 수많은 진실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제가 살던곳에서 전 큰 실수를 저질렀고 이로인해 인간세상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은 제게 어떠한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아요.

 

단지 어깨에 약간의 상처가 남아 있는데 예전에 날개가 붙어있던 자리랍니다.

 

하늘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 이렇게 아직까지 이곳에서 상주하고 있답니다.

 

몇년을 더 있다간 정말 인간이 되어버릴까봐 걱정이됩니다.

 

 

제가 알기론 현재 1,854명의 저와 비슷한 처지의 천사들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있습니다.

 

아마 당신의 바로 옆 혹은 친구가 그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세상앞에 나서는걸 꺼리죠.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면 영영 돌아갈 수 없는 길을  택한것이 되어버리니까요.

 

 

이들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단 한가지

 

이들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어떠한 표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의 어느 특정부위라고 그리고 어떠한 표식이라고...

 

그건 저도 차마 이야기를 할수가 없네요.

 

동족을 배반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단지 비가 와서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구라지존'방에 글을 남기게 되면

 

인간들은 제 말을 거짓이라고 치부할 것이고, 그로인해 저는 부담없이 제 이야기를 펼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진실일지 거짓일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생각을 뛰어넘는 무한한 것들이 이곳에는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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