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시계 뒷면의 "Water Resistant" 마크만 믿고 물에 들어 갔다가 여름 휴가를 즐기던 바로 그 시간에 영원히 시간이 멈춰 버리는 낭패를 볼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시계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방수"이다.
언뜻 그냥 물에 들어가도 되는 시계라고 생각할수 있고 사실 그말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시계에 있어서 이
"방수"라는 단어는 심해 만큼이나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다.
ISO 2281 Water-Resistant Watches Standard
Water-Resistant 마크는 시계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국제 표준화 기구 ISO에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관례적으로 50m 이상 방수 기능이 있는 시계에 한하여 Water-Resistant와는 차별화되게 완전방수가 가능하다는 Waterproof라는 단어를 사용했었으나 이 마저도 ISO 규정은 금지하고 있다. 완전 방수는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ISO 2281 규정에 따라 시계는 엄격한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후에나 Water-Resistant 마크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2281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생활용 시계만을 다루고 있으며 전문적인 다이버 시계는 ISO 6425 규정에 의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
ISO 6425 Divers' Watches Standard
ISO 2281이 단순히 물과 관련된 테스트만이 이루어지는 반면 6425 규정에서는 심해에서의 모든 조건 즉, 수압, 심해 가스, 자기장등의 보다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우리 쉽게 접하는 Divers' Watch는 이러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인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Pita Barcelona사의 Oceana 제품이 5000m(비공인) Water-Resistant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가장 깊이 바다속을 들어 갈수 있는 시계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방수라는 기능에 상당히 집착을 하는 편이라..
저도 다이버 시계는 몇 개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Water Resist 20Bar 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수심 200미터까지 다이빙이 가능한 걸로 오해를 많이 합니다..ㅎㅎ
실제로 20Bar 정도론 수영장에서 수영하는덴 무리가 없지만...
스쿠버 즐기기엔 조금 부적절한 시계지요...
다이버 전문 시계는 Diver's 200M 이런식으로 표기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