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남자, 코트이거나 패딩이거나

쿠라라네 작성일 09.12.21 1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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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즌 남성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이템은 보온성과 실용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모직 코트와 패딩 점퍼다. 같은 아우터지만 소재와 디자인은 물론 디테일까지 전혀 다른 코트와 패딩 멋지게 입는 법은 또 어떻게 다를까.

 


슬림한 코트 엣지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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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고루해 보이기 쉬운 모직 코트를 이번 겨울에는 스타일링 통해 정장 스타일은 물론 캐주얼 스타일로 연출해보자.

새로 코트를 장만할 예정이라면 투박하고 무거운 소재의 코트보다는 따뜻하고 가벼운 울 소재의 코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나이 들어 보이는 3버튼보다는 2버튼 디자인이 V존을 낮춰 주고 슬림한 핏을 연출해 준다.

사실 코트는 스타일링에 따라 여러 가지 분위기로 연출 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다. 우선 바지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정장 바지뿐 아니라 면바지, 청바지 등과 스타일링하면 훌륭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된다.

이 때 청바지는 진한 컬러의 폭이 좁지도 넓지도 않은 스트레이트 핏이 좋으며 길이는 구두 뒷 굽에서 2~3cm 올라오는 것이 단정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면바지는 허리 부분에 턱이 있는 디자인과 네이비나 브라운 계열의 컬러가 무난하다.

코트 안에 체크와 같은 경쾌한 패턴의 셔츠나 컬러풀한 니트를 스타일링하면 블랙과 브라운처럼 어두운 컬러가 대부분인 코트에 컬러로 감각적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코트 안에 넥타이 없이 집업 니트나 가디건과 같은 캐주얼한 이너를 입었을 때는 깃 높은 셔츠를 매치하여 격식을 차는 것도 센스.

코트에는 머플러와 파시미나를 두르는 것이 제격. 이 때 액세서리의 컬러는 코트와 같은 계열의 해야 고급스럽고 지적이며 보색계열이나 포인트 컬러를 선택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모직 소재의 블랙 코트에는 같은 모직 장갑보다는 무광 또는 유광 가죽 장갑을 매치하는 것이 감각적이다.

 

 

 

 

 

 

 

 

 

 

 

 

 


경쾌한 패딩 스타일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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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패딩 아이템은 보온성에만 올인, 두텁고 투박해 보여 비즈니스 캐주얼 보다는 학생들이 주로 입는 스포티한 캐주얼로만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의 패딩 아이템은 좀 더 날렵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가벼운 착용감에 탁월한 보온성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춰 코트 이상의 실용적인 아우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딩 아이템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가볍지만 보온성은 뛰어난 오리솜털과 오리깃털이 함께 충전되어 있는 것이 최선이다.

패딩은 잘만 갖춰 입으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남자들의 겨울 스타일에 스포티브한 감각을 더해 스타일리시함을 살려준다. 패딩 점퍼가 투박하다면 여러 가지 스타일로 활용 가능한 패딩 베스트도 생각해볼만 하다. 패딩의 관건은 뭐니뭐니해도 소재와 누빔. 약간의 광택감이 도는 폴리에스터 소재의 패딩은 매트한 소재의 패딩 보다 젊고 감각적이며 가로 스트라이프 누빔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며 마름모 형태의 누빔은 고급스럽고 지적인 이미지로 연출 할 수 있다.

소매가 없는 패딩 베스트는 하이 넥으로 디자인되어 보온성이 생각보다 좋다. 따뜻한 스웨터, 머플러, 장갑 등과 갖춰 입으면 한 겨울에도 문제없이 입을 수 있다. 최소한의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액티브한 느낌을 주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연출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헐렁한 면바지는 곤란하다. 패딩 자체가 캐주얼하기 때문에 격식을 무시한 캐주얼 차림으로 보이기 쉽다. 같은 면바지라도 각을 잡아주는 도톰하고 힘 있는 소재의 면바지가 비즈니스 웨어로 적합하다.

정장 바지를 매치할 때는 패딩 아이템보다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감 있고 점잖아 보이며 이때 폭이 좁은 넥타이를 함께 매치하면 감각적인 비즈니스 캐주얼이 된다.

※ 사진제공 LG마에스트로

(매일경제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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