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PC나 오락실 게임기를 통해 즐기던 벽돌 깨기, 테트리스, 인베이더 등 추억의 게임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웹사이트가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덜란드의 재기 넘치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직장인들을 위해 만든 <나 바쁜 거 안보이니> 사이트가 바로 그것.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름 그대로 마치 일에 열중하고 있는 척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상사나 동료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이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엑셀이나 텍스트 문서 등 직장 대부분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형식을 게임에 접목시켰기 때문. 각 게임을 실행하면 비용 절감 현황을 나타내는 막대그래프는 테트리스로, 리더쉽 분석을 나타내는 선 그래프는 비행기 조종 게임으로, 문서작업 텍스트는 벽돌 깨기 게임으로 둔갑한다.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게임용 아이콘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들킬 염려가 거의 없다. 단, 게임에 너무 열중하여 주변 파악을 제대로 못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