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 바로 올리는 따끈 따끈한 글이에염
건대앞에 엔젤리너스카페에 있는데 방금 병맥을 하나씩
사이좋게 들고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으로 보이는 아저씨들이
들어왔습니다. 모 술먹고 카페 올수도 있고 가끔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많고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알바생이랑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리고
담배냄새도 나는거임!!
참고로 이곳은 2층에 따로 흡연석이 있어요
술취한 아저씨가 [이런 주옥 같은 ㅅㄲ 들이 ㅈㄴ 주옥 같게 하네]
막 이러면서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하는 알바생한테 막 병맥 거꾸로
뒤집어들고 막 소리치는 거야 헐... 나이도 잡수신분들이 양복입구와서
평화로운 카페에 병맥을 거꾸로들고 담배하나 꼬나물고 소리치는 광경을 목격할 줄은 몰랐어(요)
혹시라도 알바생이 맞으면 어떡하나 맞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아저씨 못도망가게 막아야지
막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다가 여기 점장으로 보이는 떡대 좋은 아저씨가 잘 얘기하니깐
병맥주 거꾸로든 아저씨 막 다른 사람들이 말리고 결국 3도의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내쫒겨서 담배피고
커피 마시고 있음 ㅎ(그와중에도 군대에서나 들었던 우리나라 근원적인 욕들부터 여러번 들으면 하는사람도
민망하고 듣는 사람도 민망한 ㅅㅄㅄㅄㅄㅄㅄㅄㅄ 외치고 있음)
하아...정말 이럴때마다 울 아부지 생각남..ㅠㅠ 아부지는 안그러죠??? ㅠㅠㅠ
아저씨 주사는 병맥 거꾸로 들기임? 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꾹 참고 이렇게 구라겟에 처음 글올려본
옥병장임니다 ㅎ
날씨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