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었다.

안녕갑세요 작성일 11.02.23 15:13:58
댓글 8조회 4,510추천 10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물이 더 많아진거 같다.

 

풋풋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듣거나 가족간에 따뜻한 얘기

 

혹은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자기의 힘들었던 과거 얘기들...

 

감수성이 예민해진건지 아님 철이 덜 들은건지

 

살면서 남들에게 약해보이기 싫어서 강한척 아니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것 처럼

 

보일려고 애쓴거같다. 적어도 나보다 어린친구들을 만날때만은 더 그랬던거같다.

 

하지만 나도 힘들고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줬음 하고 이 외로움 고독함 속에서 구해주길 더 원한다.

 

같잖은 자존심이나 있고 우습게 보일수 있는 소심함

 

그리고 인터넷에서 흔히 쓰는 '츤데레'같은 ...표현할수 있을때 더 할걸 ..더 솔직해질걸...

 

답답해진다.뭔가 꽉 막힌 느낌이다.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 길인지도 아닌가라고도 가끔 생각해본다.

 

누가 들으면 그 나이에 이딴 생각이나 갖냐고 하면서 놀려댈지 모른다.

 

그러면 난 내나이에 남들에 비해 가진게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댈수밖에 없다.

 

인터넷에서나 TV를 보면서  누군가를 비하할때마다 정말 얄팍한 자만감에 빠져보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잉여같은 우월감에 빠져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게 끝나고 잠들때면 심한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래서 짱공에다가 글을 쓰면서도 누군가 내 글을 봐주면서 나 자신이 더 위로를 받고 싶어서 쓴다.

 

ps- 너무 글이 어두웠다면 죄송합니다^^; 참고로 힘이 될수 있는 책이나 노래 좀 알려주세요(자기계발서는 빼고요)

 

안녕갑세요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