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아리 10학번 후배 아버지가 갑자기 교통 사고로 돌아 가시는 바람에
차가 있는 친구가 있어서 장례식장을 다녀왔었네요.
상주랑 맞절 하고 그 후배 어머니께서 우리는 누구냐고 묻자
학교 선배들(어느새 학부 왕고..)이라고 소개 했고..
그 어머니께서 충혈된 눈으로 학교 높은 선배들이 이런델 와줘서 너무 고마워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후배에좀 잘 챙겨 달라고 계속 사정 사정 하시고..
역시 무슨일이 생기든 자식 걱정부터 서는게 부모님 인가 봅니다.
인사 끝나고 같이온 친구들끼리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있을때 상 당한 후배애가
고맙다며 잠시 합석을 했는데.. 우리도 이런일 당해본적이 없어서 뭐라 해줄말이 없더군요
이어지는 침묵....그냥 힘내라는 말밖에..
나중에 나올때는 참 씁쓸 하면서도.. 학번차이도 많이 나고 별로 친하지 않은 후배였는데 저렇게 고마워 하는걸
보며 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