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7162ljh 작성일 11.06.27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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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열기는 유별난것 같습니다.

의상과 헨드백에서 부터 넥타이 구두 시계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명품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 합니다.

연예인은 두말할나위도 없거니와 예술인,사교계 인사들이

새로운 명품으로 치장하고 나타날 때마다 화제를 불러 모으고

나아가 대박을 치는 게 요즘 우리 사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품목별로 새로운 브랜드가 명품을 자처하며 수입상품 코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도 아마 그런 때문일 것입니다.

하다 못해 동네 뒷산 약수터에 오르는 산책길에서도

대부분 일류급 브랜드의 등산복 차람들에서도 흔히

엿볼 수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허름한 막바지나 셔스 차림으로 나섰다가는

은근히 주눅들기 십상이니까요.

동네 산책에 나설 때도 복장의 브랜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예민한 세태이고 보면 코흘리게 유치원 꼬마 애들까지도

예외는 아닐것입니다.

브랜드 운동화를 신지 않으면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야 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품임을 과시하듯이 브랜드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헨드백만 해도 웬만해선 200만~300만원의 가격대가

보통이라고 합니다.

만년필이나 라이터,선글라스, 시계 등도 백화점 진열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하는 군요.

값이 비쌀 수록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는 사실도 명품시장에서는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깎아줄망정 일부러 가격을 올려서 매기는 고가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았다는 뒷얘기도 이따끔씩 들려오곤 합니다.



문제는 은행 대출로 인한 가계빚이 늘어나고 전셋값이 올라서

큰일이라며 아우성을 치면서도 명품에 집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이니만큼 외출할 때는 짝퉁 가방이라도 하나쯤 둘러메고

나서야 마음이 놓이는 이들의 심중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듯 합니다.



명품을 갖고싶은 마음이야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네 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진다는 사실은 어쩐지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그다지 판매실적을 거두지 못하던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와 톡톡히 본전을 뽑았다는 소문을 들을 때마다

우리들이 명품 상술의 덫에 걸려들어 이와 같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어 씁쓸한 안타까뭄을 갖게 되나봅니다.



명품이라면 무조건 혹하고 사족을 못쓰는 일부 몰지각한 짝퉁

소비자들의 소행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조장해서 선량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행태가 행여라도

건전한 사회를 병들게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바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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