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아버지랑 동네 밀면집에 갔습니다. 날도 더우니 시원한게 땡기더라구요.
저하고 아버지는 계산대쪽 .. 앞쪽에 자리잡았고
뒤에는 가족끼리 밀면을 먹으러왔는지 애 둘이랑 남자,여자 있더군요.
뭐 그러거니 하고 밀면먹고 있는데..
이눔의 애새끼들이 ㅡㅡ 남자꼬맹이하고 여자꼬맹이들이 막 뛰어다니고 정신이 없게 굴더라구요 ㅋㅋ
저도 뭐 아직 애들이니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요놈 새끼들이 도를 점점 넘어서더군요.. 저희아버지 어깨손을 올리더만 탁자
위에올라가더라구요. 이때부터 열이 좀 슬슬 뻗치더군요. 저희아버지는 허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는 말씀하시는데 저는
괜찮더라구요. 마음같아선 꼬맹이하나잡고 열라게 18단콤보 욕을 날리고싶었지만..(사실 애가 뭔잘못있겠습니까) 그냥 참
았습니다.
대신에 그 부모라는 작자들한테 정말 뒤가따끔따끔 할 정도로 눈초리를 보내니 그제서야 애들한테 한다는 한마디가 "애들아 조용히해야지"
그 말만하고 앞에 마누라랑 열라게 수다까더라구요;; 보아하니 밥도 다먹은것 같더만 ㅡㅡ; 그 뒤로 애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모르는척하는 부모들 ㅉㅉ... 그렇게 한10분있다가 일어나서 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증 이빠이 올라가지고 밀면집
하필이면 맛도 더럽게없었는데 더 맛없어져가지고 남기고 나왔습니다.. 제가 결혼도 아직 안했고 애도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는 자기자식 귀하고 소중한건 압니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이드네요. 애들이 떠들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자기끼리 수다나 깔깔깔 떨고 ..ㅋㅋㅋ 제가 나중에 자식낳더라도 그렇게는 절대 교육안시킬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