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대륙, 혹은 열도라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대륙 시리즈라는 중국의 민망하고 비하적인 모습을 담은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부터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를 반도라고 지칭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대륙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부터, 어느순간 우리나라를 지칭할때도 그런 표현을 쓰게 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혹시 그 전부터였나요? 제가 인터넷을 사용해오면서 보던건 그렇지 않았던것 같아서..만약 그 전부터 반도란
단어를 쓰는 사람이 있었다면 극히 소수였겠지요. 아니면 외국인이거나..
이게 단순히 생각 없이 쓰다보니 인터넷 단어 중독증상처럼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초에 대륙이라는 표현이 비하적인 의미로 게시된 이후에,
반도란 단어를 몇몇 사람들이 자주 쓰게 된 것은...
그 또한 비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왜 하필 반도입니까?
한반도면 한반도지, 왜 반도죠?
반도라는 것이 애초에 정확히 우리나라를 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나라 중에서도 충분히 반도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꼭 '반도'라는 단어를 쓰고서 그것이 '한반도'를 지칭한다고 이해해주길 바라죠.
이런걸 보면 반도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은 마치 다른 나라 사람인 듯 보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것 같이 말입니다.
반도란 단어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단어 자체에만 집중하죠.
'반도'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나쁜 의미도 없고,
우리나라는 반도 맞는데 왜 반도라고 못 부르냐.. 가 그들의 주장인데..
다른 예로 생각해봅시다.
'대륙'이란 단어에 나쁜 의미도 없고 중국은 대륙 맞는데
왜 대륙이라는 표현을 보면 비하적으로 생각하게 될까요?
비하적인 것들은 죄다 대륙 시리즈라고 하지. 중국 시리즈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단어의 뜻'에만 집중하는 편협한 사람들은
제가 위에 쓴 말들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전 반도라는 단어를 보면, 그리 유쾌하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