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부수(夫唱婦隨)

트로이테드 작성일 11.09.26 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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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교수

서울대 의대 나와서 의사 안하겠다는 남편을 참아준 여자는 얼마나 대인배일까?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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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김미경씨 소개

병리학 의사로 15년간 일했다. 2002년 성균관대와 삼성의료원 부교수직을 던지고,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주립대 법대에 입학했다.
2005년 졸업 후 스탠포드 법대의 특별연구원(펠로)으로 뽑혀
2년간 '생명과학과 법 센터(Center for Law and the Bioscience)'에서 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땄고,
2006년에는 스탠포드 의대에서 조교수 겸직 발령도 받았다.
국내에서도 유명 사립대학들에서 교수직을 제안했지만 2008년 4월 카이스트에 안착했다.



이 분 역시도 안철수 교수처럼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모험을 선택한 인생이다.
둘이 굉장히 비슷하다. 이런 걸 천생연분이라고 하나?



-남편과 관련된 질문을 해보죠. 의사에서 벤처기업가로 변신하더니 회사 설립 10년만에 경영에서 물러났고, MBA를 하고 교수가 되었습니다. 가장의 이런 변화들이 아내로서 힘들지 않았나요?

“회사 그만 둘 때는 남편이 많이 지쳐있었어요. 그래서 좀 쉴 수 있겠다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남편이 의사 그만 둘 때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같은 의대를 나왔어도, 이런 말 낯뜨겁지만, 전 남편이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공부를 하면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많이 섭섭했어요.”

-남편이 정치를 하겠다면 말리시겠습니까?

“서울시장 얘기나 정보통신부 장관 얘기를 저도 들은 적이 있어요. 남편이 하겠다고 하면 사회봉사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가장 적절한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다 이과 출신이고 주변에 정치인이 한 명도 없어요. 아마 의사 그만 둔다고 했을 때 만큼은 반대할 것 같아요. 너무 소모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남편의 이공학도로서의 재능이 항상 아쉬워요. 책을 쓰는 게 보다 남편에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정말 일반인으로서는 안정적 생활이 보장된 탄탄대로를 던지고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 가는 것이 이해가지 않지만
어떤 곳에서든 성공을 거둔 부부... 대단하기만 하다.

끼리 끼리 만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대단한 남편에 대단한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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