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GRYB 작성일 11.10.01 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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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때..

친구 만나러 약속장소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갔음..

버스정류장에 도착할때쯤.. 버스 칸막이 안쪽에 앉아있는 여자분 다리가 보이는거였음..

가까이 가서 보니 다리가 참 예뻤음.. 하앍~

버스 전광판을 보면서 그여자분 얼굴을 힐끔 봤음.. 예쁘장해보이던.. 하~ 앍~

"음.. 버스 기다리기 심심하진 않겠군 하~앍! ㅋㅋ"

이러면서 좀 떨어져서 담배 하나 물고 불 붙이고..

한모금 빨았는데.. ㅅㅂ! 버스가 왔음.. 칸막이 때문에 안보여서 내앞에 정차한걸 봤음..

이걸 끊어? 말어? 하다가.. 끄는 도중에 버스가 갈것 같고 해서 걍 말았음..

솔직히 좀더 구경? 하다 가고 싶었음.. ㅋㅋㅋ

어짜피 좀 일찍 나왔었고..

전광판 보는척 하면서 힐끔 힐끔.. 하앍~

눈치를 챘는지.. 힐끔힐끔 보더군요..;;; 어짜피 그때 정류장에 그 아가씨랑 나뿐..

음.. 버스도착할려면 한 5분 남았는데.. 담배나 필까? 하다가..

귀찮고 해서.. 돌아댕기면서 힐끔 힐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앍~

"근데 이아가씨.. 버스 올꺼 다 왔었는데.. 안가네..;;"

그러다 그아가씨가 내 위치 체크? 하는 빈도가 많아졌음..

아.. 쉬밤.. 나 변태된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안보이는곳으로 갔음.. ㅠ.ㅠ

쫌 그러고 있는데..

그아가씨.. 칸막이 에서 나옴..

그때서야 얼굴 좀 제대로 봤는데.. 꽤 예뻤음.. 하~~앍~~~!!

내쪽으로 옴....

응?

잠시 내옆에서 쭈삣쭈삣.. 뭔가 말을 할듯 안할듯..

내가 한짓? 도 있고.. 그래서.. 진짜 변태로 봤나? 하는 생각이 들어 멀찌감치 떨어지니..

다시 정류장 칸막이 안쪽으로 들어가더군요..

다행히.. 그때 버스가 왔음.. ㅠ.ㅠ

탔음..

"근데 쟨 왜 안가고 있는겨..쉬밤 ;;;"

 

- 끝.. 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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