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만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오는데
마냥 무섭다... 어떻게 저기서 자느냐 등등의 답글이 많아서 요리조리 블로그 자료를 모아 간단한 설명을 드릴려구요...
뭐 잼있는 게시물은 아니지만 ^^;;; 그래서 소심하게 자유/수다 방으로~ ㅋ
대학교때 잠시 산악부를 했었는데요, 그냥 동아리 차원이라기 보다는 정식 등록이 되어있어서
대한산악연맹인가요 그쪽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래서 국립공원에서 사이트에서 야영도 할 수 있는데요
여튼 선배들에게 끌려가서 참 요상한 경험도 많이 했었습니다.^^;;
뭐 예를 들면 밤에 산에 올라가서 야영하다 새벽 2시에 장기자랑시키고 산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오라고 시킨다던가...하는... ㄷㄷㄷ 그리고 담날 아침에 암벽등반하고 하산...등..
여튼 각설하고 간단히 암벽등반 장비에 대해서 써볼까해요.
아 자료는 시나브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sinabro60/2327700 와 암벽등만 트래킹 카페 cafe.naver.com/haudit 등에서 가져왔음을 밝힘니다.
먼저 보시는건 암벽화 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신발인데요, 생각보다 딱딱해서 발에 꼭 맞게 신어야 하기때문에 발꼬락이 꽤 아픕니다. ㅎ 11자로 접지면을 최대화 해서 올라가면 왠만한 경사에서는 미끄러지지않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자신의 몸을 바위에 고정시키거나 자일(로프)에 고정하기 위한 장비로 안전벨트입니다. 좀 복잡하게 생겼지만 씨름의 샅바를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민망한 부분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는데... 정말 중요한 장비로 자신의 몸에 딱 맞게 길이 조절을 하셔서 입어야(??)합니다. ㅎ 끝에는 고정시킬 수 있는 비너가 달려있네요.
비너는 요렇게 생긴놈인데요...
요건 진짜 산악용 비너는 아니고 장식용 비너입니다. 실제 산행때는 꼭 산악용 비너를;;; ㅎㅎ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줄을 걸어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고정되는 장비에요.
안쪽에서는 열리지는 않지만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잠금 비너를 쓰는걸 추천 합니다 ㅎㅎ
요게 잠금 비너입니다. 돌돌 돌리면 열리고 닫히는 부분에 잠금이 되죠.
또 가장 중요한게 안전모인데요. 낙석과 같은 위험 상황에 머리를 보호해야겠죠~
요게 자일입니다. 길이는 다양한데 상황에 맞게 가지고 올라가야합니다. 60m 짜리로 보이는데요 이 줄이 생명줄이니 보통 한조에 2개의 자일을 준비합니다. 혹시나 떨어뜨리면;;; ㅎㄷㄷ 이겠죠...
자일은 제가 기억하기론 보통 2-3톤 정도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 3-4명이 메달려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거죠. 약간의 탄성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물리대 선배가 요세미티 등정을 하시다가 잘못된 암벽 루트로 등반... 보기 힘들게 자일이 끊어지는 바람에 10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어요. 두 발목이 모두 나갔습니다만;;; 다행히 자일회사의 보험과 여행자보험 학생보험 등으로 수술하시고 정상생활은 가능하시다는;;;;
여튼 자일은 매우 튼튼한 편입니다. 좌우로 바위에 긁혀서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건 캠이라는 건데요, 바위에 줄을 걸어서 혹시나 미끄려졌을때 추락하지 않도록 바위에 고정시키는 장비입니다. 보시면 가운데부분을 손가락으로 주사놓듯이 잡아 당기면 머리부분의 톱니가 벌어집니다. 이걸 바위틈 사이 크랙과 같은 곳에 집어놓고 다시놓으면 바위 사이에 고정이 되는 것이죠.
생각보다는 튼튼히 고정되는데 그래도 확실한 부분에 고정을 해야겠죠.
보통 일반 산에는 암벽 루트에 볼트가 설치되어 있어요. 1피치당 바위에 먼저 올라갔던 누군가가 구멍을 내고 나사를 밖아 놓아서 후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그저 비너와 같은 장비로 걸고 고정시키기만 하면 됩니다.ㅎㅎ
이외에도 너트라던지 슬링과 같은 장비로 바위에 몸을 고정시키고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아래서 같이 등반하는 사람이 올라오면서 수거 하면서 올라오게 되죠.
혹시 아래 사람이 수거하다 미끄러지더라도 위에 올라가던 사람과 자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추락하는 일은 없습니다.^^
요런식으로 바위에 볼트가 설치되어 있구요 거기에 비너로 자일을 걸거나 자신의 안전벨트를 거는거에요...
허공에 줄하나로 데롱데롱 메달려있는 ㅋㅋ
저도 개인적으로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요 ㅜㅜ 아무리 안전하다고 하더래도 무섭습니다. 나중에는 뭐 노래도 부르고 경치고 구경하고 그렇게 변하게 되긴 하죠 ㅋ
요건 등강기(어샌더), 쥬마라고 하는 장비입니다.
오버행(역으로 바위가 꺾어져있는곳...ㅎㄷㄷ) 이나 암벽을 더이상 딛고 진행하기 쉽지 않을때에 쓰는 장비인데요,
자일에 걸어서 손잡이를 잡고 위로 죽 올린다음 다시 손잡이를 놓으면 고정되는 방식이에요..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군요 ㅋ
클리프행어에서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만;;;
위 사진과 같이 올라갑니다. ㅎ 발하나걸고 위에 고정된 손잡이를 잡고 조금씩 올라간 다음에 등강기를 끌어올려 다시 고정...반복반복 ㅎㅎ 생각보다는 힘이 꽤 들지만 그냥 줄잡고 올라가는 것보단 쉽....
하강장비입니다. 암벽을 타고 올라갔으면 내려와야죠ㅋ.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한 장갑과 8자하강기가 보이는 군요. 꼭 2개의 장비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혹시나 떨어뜨리면...
산 정상까지 어떻게든 올라가거나 아님 내려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ㅜㅜ
요게 8자 하강기 인데요, 오른손으로 줄을 잡고 살짝 각도를 좁히면 줄이 풀리면서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벌리면서 잡아당기면 하강이 멈추게 되구요.
특수부대원이나 경찰 특공대 하강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ㅋ 바위를 조금 차면서 줄을 풀고 죽죽~ 내려오는 거지요.
이 이외에도 장비가 꽤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이네요;;; ^^;;
암벽등만이 무섭고 위험해 보이지만, (물론 안위험 한건 아닙니다만...) 장비를 잘 갖추고 교육을 잘 받고 규칙만 잘 지키면
여러분도 스파이더맨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정말 많은 근육을 쓰게 되기때문에 세세한 근육까지 발달시킬 수 있어서 몸짱도 될 수 있구요 ㅋㅋ
여튼 재미없는 글을 올리게 되서 죄송하구요...
한번쯤 도전해보십사 하고 글 올렸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