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SK브로드밴드 19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3년 약정해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낮잠을 자고 있는데 예전에 인터넷으로 인터넷 가입할 때 자기네들이 담당했는데
제가 사는 동네가 다음주부터 SK브로드밴드만 속도가 느려진다고 뻥을 친다는 겁니다.
좋은 조건으로 파워콤으로 바꿔준다고 하길래 잠이 덜깬 저는 그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금요일에 신청하고 토요일에 개통 끝나고 필요도 없는 070전화+Wifi+인터넷 이렇게 2개 묶어서 월요금 29000원대로
계약을 했죠. 사은품은 꼴랑 3년약정에 15만원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이었습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은 29000원대 요금이 나오고 그 뒤로는 23000원대의 요금이 될테니 사은품으로 메꾸라는 식으로
얘기를 합디다. 제가 그 때 바보였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106 브로드밴드 본사에 상담전화를 한 결과 그런 일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영업소 담당자랑 전화하니 '업체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말한다.사실대로 말하면 사람들 다 빠져 나가는데 누가 그러
냐?' 라고 그러더군요. 원래 이런 사기꾼들 전화오면 바로 끊어버리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해지하려고 2시간가량 시간 소비했습니다.
해지한다고 하니 그 영업소는 이틀 사용한 위약금이 30만원이라고 하길래 전화 끊어버리고 본사 상담원과 통화하니
사은품 안썻으니 그대로 돌려주고 설치비만 물러내면 된다길래 얼마냐 하니 47500원이 나왔습니다.
알겠다 하고 다시 끊고 그 영업소에 전화하니 말이 바뀌더군요.
왜 처음에 저희 동네에 브로드밴드 속도가 느려진다고 뻥을 쳤냐니까 KT나 SK에 비해서 속도가 빠르다고 말이 바뀌고,
가격싼 070전화에 와이파이도 제공하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300명을 그렇게 유치시켰다는데 태클거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겁니다.
욕 한바가지 하고 나서 끝냈는데 경찰서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이건 과장광고일 뿐 속도는 증명할 수 있는게 없어서
혐의가 없다고 말하더라고여. 그냥 제 돈만 5만원가량 깨지게 생겼습니다.
사람 속이면서 가입시키는 파워콤은 메이저 인터넷 3사중 욕을 제일 많이 먹으면서 그 이유는 이런데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관리를 안한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이런 신종으로 사람 낚아서 가입시키는 업체들 조심하세요.
자기들 구라 치는건 생각 안하고 가입한 사람 바보로 만들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