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관찰 일지1 (2004.12. 11) -약간스압(?)

딩그르르 작성일 12.01.26 2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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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mm도 안되는 개미 하지만 참신기하고도 대단한녀석들이다!!


공부한답시고 방바닥에 뒹굴다보면


가끔 개미가 보인다.(방바닥이 얼마나 너져분하면..ㅡㅡ;;)


그래서 어렷을적 개미를 죽이며 놀던 기억이 나서


개미를 갖가지 방법으로 죽이다 발견한 것이다.


 100원짜리 요구크트병뚜껑을 쫙펴서 동그랗게 만든뒤

 

지나가는 개미를 날 부분으로 목을 눌렀다.

 

(다른부분을 누른녀석도 많았지만 흥미로운점이 없었다.)

 

 대부분의 녀석들은 목부분을 눌리면 죽어버렷다.

 

하지만 가끔은 목부분을 맞고 살아난 개미들이 있다.

 

바로 이녀석들이 관찰대상이다.

 

 한녀석은 목부분을 맞고 머리 윗부분만 움직이는 녀석이 있어서

 

지켜보니 지나가던 개미와 교신 하더니

 

멀쩡한 개미가 목 윗부분만 움직이는 개미를

 

조심히 들고 자기 집으로 가는걸 봤다 가서 치료하려는 것일까??

 

 또다른 녀석은 역시 목부분을 맞았을때

 

우측 앞다리도 같이 절단됏다.

 

근데 이녀석은 하체부분이 아닌 윗 부분이 기능정지됀듯하다

 

뒷걸음치며 머리를 질질 끌고 다닌다.

 

 다음날 우연히 절룩거리며 다니는 개미를 발견

 

포획한후에 관찰하면서 경악했다.!!!


어제 뒷걸음치며 머리를 끌고 다니던 그녀석이 완쾌 된것이다.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만들어놨으니까.. 다리잘린정도나 이런걸 보고 알았다.)

 

 다음 개미는 목부위를 맞을당시 좌우 앞다리 두개가 절단됏다.

 

다리가 절단되서인지 아니면 목부위의 충격때문인지

 

머리를 땅에 박고 배는 한껏 들어올린체로 절름거리며 걸어다닌다.

 

아무래도 머리부분에 타격이 있어서인지 잘려진 앞다리로 더듬이를

 

다듬으려고 애는 쓰지만 잘려진 다리로는 다듬을수는 없는일이다.

 

개미나 여타 더듬이를 가진 생물들에게

 

더듬이가 어느정도로 중요한지는 알것이다.

 

먹이를 찾고 서로 교신을 하는등 아주 중요한 부분인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개미는 더듬이를 다듬지 못해서

 

나중에 혼란이 생기고 결국에 죽어버릴것으로 생각햇었다.

 

그런데!! 난 이녀석을 3일뒤에 발견하게 돼엇다.

 

걸음걸이는 여전히 3일전과 동일햇다.

 

역시 더듬이를 다듬으려는 시도를 간간히 해가며

 

그래서 난 3일은 살수있나 생각하고 있을때엿다.

 

이녀석이 지나가던 개미와 교신을 하더니

 

지나가던 개미가 앞다리 두개가 잘려버린

 

개미의 더듬이를 대신 다듬에 주는것을 보고 놀랫다.

 

 이번에는 더듬이만을 눌러보았다.

 

그러자 개미들은 굼뜬움직임을 보엿다.

 

그리고 스스로 안전하다 생각하는것 같으면

 

앞다리로 침을발라 더듬이를 다듬는다.

 

끝까지 쭈욱 계속~

 

타격이 약햇던 것으로 추측되는 녀석들은

 

몇번시도후 한쪽 기능이라도 복귀 뒤었는지

 

보통개미처럼 돌아다닌다.

 

타격이 심햇던지 계속 바르는 녀석들도 차후 복구할것으로 보인다.

 

원본을 적는동안 또다른 희생양을 만들었다.

 

이번엔 우측다리 2개와 좌측다리 1개가 절단되버린 개미가 생겻다.

 

이녀석은 나름대로 도망가려고 잘려진 다리와

 

멀쩡한 다리를 움직여가며 달려가지만 잘려진 다리때문에

 

달리다가 뒤집어져 버린다.

 

뒤집히면 가깟으로 다시 몸을 뒤집어서 달리고 그러다 뒤집어 지고

 

이렇게 반복하던녀석이 얼마뒤 변한 자기의 신체에 적응햇는지

 

뒤집어 지지않는다. 무리해서 달리려고 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건드려보니

 

자신의 신체가 빠른속도로 도망치기 불가능하다는것을

 

깨달은것인지 가만히 멈춰서서 경계자세를 취한다

 

그러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천천히 움직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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