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가지신 부모님들~그러시면 안대요 ㅠ.ㅠ

미친짐승 작성일 12.01.30 1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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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와요

올만에 짱공와서 글올려봅니다


한 세달 보름쯤 전에 여친네 집에 남자친구로서 인사를 드리러 갔다왔었습니다

여친하고 사귄지 여섯달이 좀 안넘었었네요

여친을 첨 만날당시에 착한것 같았고 맘에 들어서 {제눈에는 이쁘게만 보였었음} 

열심히 대시하고 해서 사귀는데 성공을 했었죠

모 지금은 크게 다투고 헤어졌지만...

여하튼

여친네 집은 아파트인데 꽤 넓고 어느정도 사는 듯했어요  

방에서 여친과 이것저것들을 하고 놀다가

여친부모님들이랑 점심을 먹었었죠

밥을 먹으며 아버님,어머님께서 물어보시더군요

부모님은 잘계시고 무슨일을 하시며 형제는 몇이 있고 장남이냐 아니냐...등등

솔찍히 저희집은 잘사는 집은 아닙니다(집은 전세에 아버지께서 운전을 하심)

전 열심히 사실대로 대답하며 나름 화기애애한건지 아닌지 모르게 식사를 했었습니다

사실 코로 밥이넘어가는지 눈으로 밥이 넘어가는지 몰랐음 --;;

식사가 끝나고 커피를 한잔씩을 하며

이야기들을 하던중 아버님께서 물어보시더군요

    "자네! 모아놓은 돈은 좀 있는가?"

갑자기 집중대는 분위기속에 당황하며 전 이야기했습니다

2000마논정도  모아놓은게 있다고......(사실 한 1400~1500정도 밖에 통장에 없었음 ㅠ.ㅠ)

무언가 어정쩡한 어색한듯한 분위기....

어찌어찌 이야기를 마치고 여친네집을 나왔습니다

아직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라고 인사드리러 간자리였는데

어째서 바로 결혼시킬 남자처럼 호구랑 재산조사자리분위기가 된건지 ㅠ.ㅠ

남자로서 여친의 부모님께 잘 보이고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속상하더군요

여친한테 미안하고 돈좀 잘 모아둘껄이란 이런저런 생각속에 집에 왔습니다

그 후부터 여친이랑 분위기가 자주 안 좋아지고 다투며

지금은 헤어진상태입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여친에게 미안하고 창피하고 잘 준비해둘껄이란 후회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솔찍히 그때 여친은 모아둔 돈도 별로 없었고

데이트비용도 7:3정도로 제가 7을 부담하며

모텔갈때는 대부분을 제가 부담하고 그렇게 일주일에 2~4번 만났습니다

한번 만날때마다 10마논이하나 이상이  깨지는 수많은 나날들...

여친이랑 여행도 많이 다니며 여행비용도 부담하고 기념일이나 무슨데이때 선물챙기며...

그런데 어찌해서

제가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해 실망한 듯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는겁니까

속이 상해서 친구들하고도 많이 술마시며 이야기하다 보니

이런경우를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한번이상씩은 겪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압니다 딸들이 좋은조건의 사람과 만나시는게 좋겠죠

그래도 최소한 웃으면서 보내주실수도 있잖아요

자기 딸들은 많이도 모아놓지 못해도

남자는 좋은조건으로 돈을 많이 모아두어야 한다는 생각들....

이기적이십니다

 

                    "그래 자네~! 모아둔 돈은 좀 있나? "

 

그한마디가 없는 남자가슴에 압정을 지그시 눌러 밖는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지들 좀 마세요~!

 

자꾸 그러실꺼라면

없는 사람들은 이런생각밖에 않든답니다

 

                   "음!~별로 없습니다. 부족하시다면 당신딸 구녕에서 찾아보십시오;;"

 

많이 과격한 말이지만 진짜 이말에 자꾸 확신과 믿음이 가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

아들있는집 부모님들 죄인 만들지 마시고

당신의 딸들은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 동등한 사람인지를 먼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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