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제작 프리미엄진 제작과정

쥐돌이™ 작성일 12.02.09 1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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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스 프리미엄입니다^^

올해로 프리미엄진 유통업관련하여 어언 7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돌체앤가바나,디스퀘어드부터 트루릴리젼,디젤,누디진,로빈스진,아페쎄 등등 수많은 브랜드를 직접 다루었고, 다루는 과정에서 많은 제품들을 입어보며 경험을 쌓아오다가 문득 제작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데님브랜드가 있지만, 딱히 프리미엄진이라 말할 수 있는 브랜드는 몇개 없는 실정이기에 유통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제조쪽으로 전직을 하였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맨 처음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진 유통은 우연으로 시작되었지만 제조쪽은 제가 하나하나 배우면서 시작을 해야 했기에 특히 더 어려웠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공장 섭외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데, 보통 동대문 옷들은 동대문 근처인 신설동쪽에 공장이 모여있습니다. 이유는 동대문에 납품하기 편하기 때문인데 브랜드 공장의 경우 굳이 동대문과 가까울 필요가 없기에 독산동과 철산쪽에 있습니다. 두 곳을 비교하면 당연히 퀄리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단가 차이도 나구요..

사실, 저가 시장은 동대문이 점령을 하였고 저가 시장에서 프리미엄진을 기대하기는 무리였기에 저는 브랜드 공장택하여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공장들은 업체끼리만 거래를 하기에 계약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얘기가 상당히 길어져서 읽느라 불편하실 것 같아 원스프리미엄의 "왁스코팅 블랙 스미스"의 제작 스토리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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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님을 제작하기 위해 도움을 준 친구명함입니다^^ 

어느덧 나이가 30대초반이라 친구들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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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만들기 전에 디자인을 합니다. 블랙 왁스 코팅 스미스를 디자인하기 위해 프리미엄진 4벌을 사용하였습니다

디자인에 사용한 샘플들은 따로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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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이라고 하는 작업 사진입니다. 디자인을 토대로 그려서 자른 설계도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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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설명해 드리면 디자인을 하여 샘플을 만들기 전에 원단을 선별하여 바지통 모양으로 재단하여 워싱공장에서 하나씩 워싱한 사진입니다. 보통 원단은 처음에는 생지 그대로이기에 워싱을 하면 본래의 색감이 나타납니다. 두번째 사진 가운데에 있는 데님은 디젤의 자티니 8ym으로서 워싱시 참고 하였습니다. 3번째 사진은 사용된 원단들 사진이며 4번째 사진은 "왁스 코팅 블랙 스미스"에 사용된 원단입니다.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하기에 좋은 수입 원단은 필수적으로 써야 했습니다. 일반 원단의 경우 블랙 스미스의 공정을 원단이 견디질 못하였습니다. (ex: 보플이나 찢어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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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은 코아사 사진입니다. 코아사는 디젤 디스퀘어드 돌체 등등 수많은 프리미엄 데님에 사용되어지는 실이며, 특징은 일반실에 비해 3배는 질기며 은은한 광택감이 특징입니다. 실컬러는 8ym과 같은 오렌지색 컬러를 선택하였습니다.3번째 사진은 YKK지퍼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YKK지퍼에도 급이 존재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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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디진 씬핀 오가닉 엠보 사진입니다. 지퍼를 보시면 ykk 각인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다른 ykk지퍼보다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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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왁스코팅블랙스미스"이며 오른쪽이 메인 전 다른 ykk지퍼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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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봉제 공장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셔서 공장 1층에서 몇장만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였습니다

동대문 봉제공장의 경우 보통 2인이 운영하는 것에 비해 확실히 규모면에서는 브랜드 공장이 큽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보통 하루에 생산해 내는 최대 물량은 청바지 기준으로 3000장 정도라고 하셨고, 직원들의 

평균 경력이 20년 정도라서 다들 장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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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공장 사진입니다. 워싱공장 역시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는 것이기에 공장 내부 구석구석 촬영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연천쪽이라 서울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넓이는 자세하게는 짐작이 가지않으나 축구장 2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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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전 샘플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원단 그대로의 생지 상태이며, 워싱공장 가기전에 핸드폰으로 촬영하였기에 화질이 좋지 않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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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작업은 생지 상태의 뻣뻣한 느낌을 잡아주는 호발작업입니다. 원단 본연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위해 하는 작업이며, 1차 호발 후 탈수를 합니다.오른쪽 사진은 탈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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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의 작업은 바이오라는 작업인데요~ 특수 용액을 넣고 원단을 약간 삶아 워싱이 고르게 되도록 하며, 이염방지를 위해 하는 작업입니다. 프리미엄진의 경우도 이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염이 되는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선택하였으며, 이작업의 경우 장단점이 있으므로 추후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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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발과 바이오 공정이 끝난 후 건조기에 넣고 건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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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캣판 사진으로 고양이 수염워싱을 표현할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바지모양의 부분에 캣판을 넣은 데님을 올려놓으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고정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세번째 사진에서 본격적으로 워싱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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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와 두번째는 캣브러시 작업이 끝난 후 촬영하였고 세번째 사진은 샌드워싱 후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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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워싱입니다. 왼쪽이 모티브인 자티니 8ym 입니다. 호스에서 모래가 나와 원단에 데미지를 넣어 자연스럽게 워싱이 되도록 하기위해 하는 공정입니다. 가까이에 손을 대면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숙련자가 하는 작업이지만 요즘에는 사람이 없어서 하기가 쉽지 않은 작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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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밑단, 댕고 부분에 약간의 디스를 넣는 작업입니다. 회전하는 톱날에 대고 하는 공정이라 위험하지만 기계가 하는 것보다 사람이 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부분을 표현할 수 있기에 수작업공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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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포인트에 스프레이 형식의 약품으로 부분 탈색이 되도록 하는 약브러쉬 공정입니다. 자연스러운 워싱을 위해 하는 필수공정으로서 이또한 수작업 공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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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브러쉬 공정이 끝난 후 장갑에 약품을 발라 좀 더 세밀하게 워싱하는 공정입니다. 장갑을 벗은 손을 봤는데 아무리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여도 약품에 쩔은 손을 보니 가슴이 찡하더군요... 공장장님께서 "워싱은 손 맛"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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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약품을 바른 후 디스트로이드를 하는 작업입니다. 이것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이기에 손 맛이 중요합니다.자티니 8ym은 디스 뒤에 덧댐천을 봉제하여 착용시 발가락이 들어가서 찢어질 염려가 없기에 블랙스미스도 디스 뒤에 덧뎀을 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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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과 탈수 건조 후에 중간 점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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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로이드 공정을 끝낸 후 염색 작업입니다. 약브러쉬 공정과 흡사하지만 약품대신 염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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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작업하기 위해 염료를 제조하는 공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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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을 위해 틀에 데님을 씌운 다음 공기를 주입시켜 팽창하게 한 후 염료를 바르는 작업입니다.

손브러쉬 공정이랑 비슷하지만 무릅 부분의 디스트로이드를 확인하시면 다른 공정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마지막사진에서 염료를 입힌 것과 입히지 않은 것에 대한 차이가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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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 코팅 블랙 스미스의 프로토 타입입니다.  블랙스미스는 여기에 공정이 몇개 더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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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왁스코팅 블랙스미스이며 왼쪽이 자탄 73N 입니다. 엠보의(주름워싱)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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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이 잡히도록 풀을 먹이는 과정은 사진에서 생략이 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오류가 난 것 같습니다.

먼저 뜨거운 열이 나오는 틀에 바지를 씌운 후 하나하나씩 주름을 잡습니다. 그 후 제일 마지막 사진처럼 열처리 건조공정을 거쳐 주름이 자리잡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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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옴므의 블루 왁스 코팅진입니다. 너무 번쩍번쩍하는 느낌이 싫어서 원스프리미엄만의 왁스코팅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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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 코팅을 입힌 사진입니다. 왁스가 녹아 있는 상태이므로 광택을 아직은 확인하실 수 없으나 열처리 건조 후 광택감이 살아남니다. 왁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해 블랙 계열의 염료와 함께 MIX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보통 전체공정은 원단 → 재단 → 봉제 → 워싱 → 출고 이나  왁스 코팅 블랙스미스는 무릅부분에 덧댐공정이 남아있기에

원단 → 재단 → 봉제 → 워싱 → 봉제 → 출고 라는 공정 하나를 더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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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출고전 사진입니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광택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므로 실사는 상품페이지를 참고하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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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http://www.katri.re.kr) 원단인증을 받았습니다.

인증을 받으면 일반 브랜드와 같이 세탁탭에 KC인증마크 를 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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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커져 1부와 2부로 나누었습니다.

 

2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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