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드디어 코 꿰일 나이가 된건가.......
누구하고 결혼하든 그 전에 많은 여자를 만나라고 하시는 아버지 말씀에
일단 선 자리는 승락했습니다.
그런데 소개팅은 몇 번 받아봤지만 선은 처음입니다.
소개팅은 친구소개이고 뭘하든 편하죠. 노는 분위기가 강해서 술 핑계로 스킨쉽도 할수있고
뭔가 틀어져서 안좋아도 안보면 되니까 인간관계가 꼬일일도 없구요.
그런데 선은...........아우
어른들끼리 알고 소개시킨 여자라 어렵네요.
입을 옷도 청바지 티 입고 가기고 이상하고 그렇다고 정장을 쫙 빼입기도 그렇고..ㅡ.ㅡ;
뭘 먹을 건가 고르기도 어렵고..(고급레스토랑하자니 이상, 김치찌개 먹으러갈수도 없고)
뻐꾸기 열심히 날리기도 이상하고 점잔 떠는것도 이상하고..
만나서 노래방에서 놀거나 술 진탕 마시고 놀기도 그렇고..
스킨쉽 진도 빼기도 어렵고.....
마음에 안들어도 마음에 안들어서 안만날거다 하기도 어른들한테 죄송하고...
암튼 다 어려운거 투성이네요. 휴........
대체 선보는 자리에서는 뭘 해야합니까? 밥먹고 커피먹고 땡?
이때껏 여자만나면서 그런식으로 만나는건 한번도 없었는데..
하여튼 너무 어렵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