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누나들 안녕?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는 웃긴얘기도.. 재밋는얘기도 아니야.
바로 방금전.. 약 15분 전 쯤에 벌어진 어이없는 얘기지..
그럼 시작하지.
사건의 전말은 이래...
2차선 도로에 나는 1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지..
근데 이게 왠걸?
앞차가 운전자석 사이드 미러를 접고 있는거야?
위험하지 않나?
난 성격이 원래 좀 그래서...
앞차가 브레이크 등이 안들어오거나.. 하면 신호 대기할때 내려서 걸어가 얘기를 해주지.
자기차에 등이 안들어오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더라구? 뒷사람은 얼마나 위험한지... 쩝
내차는 내가 폰 카메라로 찍어서 등이 들어오는지 가끔 동영상으로 확인을 하지.
아참. 중요한 얘긴 이게 아니구.
앞차가 사이드 미러를 접고 있길래 조금 위험해 보였어?
그래서 말해주려 했는데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지. 난 옆으로 따라붙어 큰소리로 얘기해줬어.
내 사이드 미러를 가르키고, 앞에 달리던 차를 가르키며,
큰소리로...
" 싸이드 미뤄!!!!!!!!! "
보통의 사람들은 큰소리로 외칠때 보통 인상을 쓰잖아?
나도 조금 썼어. 크게 좀 잘 들으라고. 이제 대충 감이 잡히지?
그래.. 그사람들은 내가 시비거는줄 알고 오해 했을꺼야.
이게 왠걸? (빙고!)
상대방 차의 보조석에 앉아있던 놈이 나한테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하네? 나이가 좀 많아 보였어.
그녀석이 그러더군....
" 이런 쒸 #%%!@$!^... 니가 쒸 #@%^!#$^!@#$% !!!! "
하.... 말 해줘서 뭐하나.. 난 그냥 가던길 갔지.
신호에 또 걸렸어. 대기했지.
근데 이게 또 왠걸?
아까 그차가 내뒤에 따라붙어서 대기하고, 아까 나한테 욕한 그놈이 씩씩하게 걸어오더군.
그러더니 나에게 와서 죽먹질 하려는 씌추에이션을 가담한체 다짜고짜 욕을 하더군. 나참..
그녀석이 그랬어.
"이런 쒸 #@%^!#@$ 이 . 내가 지금 아파서 병원 갔다오는데 니가 뭔데 쒸 #%!@% 놈이! 어? 확! 마! 어? 확! "
그래서 난 차분한 표정으로 얘기했지. (사실 좀 쫄았어. 인상이... 좀 그래.. 그분이..)
" 아니. 그게 아니고? 댁 차에 사이드 미러가 접혀 있길래. 위험 할까봐 얘기해줄려고 했지. "
그러나, 그분에 눈은 이미 뒤집혔더군.
진짜 나 도로 한복판에서 개맞듯이 맞을뻔 했어.
그녀석도 뜨끔했는지... 똥씹은 표정을 하고는 나한테 그러더군.
" 진짜 그게다야? 다른 뜻 없어? " 씌추에이션 1회추가.
ㄱ-....
" 이쒸~ " 라고 하면서 자기차로 돌아가더군.. 씌추에이션 1회추가.
나는 그사람 걱정되서 말해준건데.
난 결심했지.
남이 똥누다 똥통에 빠져죽던 말던.
남이 웃다가 웃겨서 죽던 말던.
난 신경 안쓰기로 결심했지.
지루한데 읽어줘서 고마워.
결론은.
좀 억울하고 황당해서 글 써봤어.
잘자~ 형~ 누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