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에 진출하기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한 김구라의 막말이 뒤늦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내용은 정신대 관련한 발언으로 김구라가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 시사대담에서 2002년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 80여 명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전세 버스 2대에 타고 인권위 앞에서 집단침묵시위를 벌인 사건을 비아냥거리며 창녀들이 전세버스에 나눠탄 것은 옛날 정신대 이후 최초일 것". "버스기사 아저씨가 꼴렸을 것"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16일 논란이 가중되자 김구라는 잠정 은퇴 선언을 하였고 출연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김구라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케이블까지 합하여 총 8개 이며 중추적인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담당자들과 관계자들은 후임 찾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구라가 하차 발표한 시전에 영화감독 장진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들어냈습니다.
장진 감독은 트위터에 "김구라 방송 하차, 알겠고, 이해되고,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다행인 거고…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더럽네"라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장진 감독은 "김구라가 8년전에 써 놓은 일기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지금까지 기사 쓰고 방송출연시키고 광고 섭외해 놓고, 그분들 모두 사기당하신거야?"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장진 감독은 "이런 사안엔 핑계가 없다. 고개숙여 사과하고 죽일라 덤벼들면 물어 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게 속 편하다. 그게 김구라 식이고, 싸우며 큰 놈들은 그게 어울린다"며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돼 이렇게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김구라가 과거에 도에 지나친 막말을 하기는 하였지만 굳이 과거에 일을 들쳐내어 지금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장진 감독도 그런 점에서 울컥 한거 같네요
분명한건 정신대 관련해서 막말을 한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시점에 그걸 문제 삼는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