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바에서 정신을 잃고 70만원 견적나와서 도움요청했었는데요.
우선 댓글과 관심가져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종결된건 아니구요 진행중이네요.
간단히 앞선글을 요약하면
1.혼자서 바에 갔는데 칵테일 두잔후 기억상실
2.눈떠보니 차안이고 휴대폰에 70만원가량 결제문자 발견
3.카드와 현금 오만원 분실후 짱공에 도움요청
일단 지금까지 진행은요
경찰서 민원실 방문해서 사정을 말하니 증거가 없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합의해보라고 해서 우선 가게를 찾아가기로함.
결제된 신x카드를 분실신고하고 기다리니 카드사에서 전화가옴. 상황설명을 하고 카드결제가 내가한게 아닌거같다고 하니 일단 바에 들어갔기때문에 어쩔수가 없다하며 합을해볼것을 권유.
이후 바에 찾아가기전에 일단 사장이랑 통화를 했는데 사장이 하는말은 자기는 가게문 닫을때쯤 왔고, 알바가 말하길
내가 양주두병을 시키고 맥주를 38병을 마셨다고함. 앉아있을땐 몰랐는데 화장실간다고 비틀대면서 일어설때 술취한줄 알았다고함. 그리고 화장실에 널브러져 있는걸 여자들끼리 어쩌지 못해 캡스를 불렀다고함.
듣고보니 양주를 시킨거 같기도 하고.. 근데 양주마신기억은 분명히 안남. 칵테일 두잔후 기억상실은 여전했음.
그래서 일단 만나자고 해서 저녁9시쯤 가게로 향함. 가게에가니 사장은 좀 늦을꺼라고했음
사장이 오기전에 알바랑 대화를 했는데 맥주는 지들이랑 같이 먹었다함. 내가 38병이나 먹으랬냐니깐 말을 못함.그리고 말하길 자기는 그냥따진 않는다고, 손님이 먹으라 해서 먹었다고 말함. 암튼 좀 버벅거림.
그리고 결제는 누가했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른다고함. 같이있던 알바중에 누가 했을꺼라는말만 되풀이함.
그러던중 사장도착. 얼레? 사장얼굴을보니 두번째 칵테일을 나한테 줬던 사람임.
우선 양주를 두병먹고 맥주를38병이나 혼자서먹으면 치사량 아니냐고 조근조근 따짐.
그리고 거래 명세표와 영수증 가져오랬더니 명세표는 써서 가져오고 영수증 싸인은 동그라미쳐져있음.
내싸인이 아닌게 확실해서 누가싸인했냐고 하니 내가한거라고 우김. 카드는 지갑에저 사장이 뺏다고함.
내돈 오만원도 같이 뺏냐고 말함. 자기는 오만원은 모른다함.
카드결제 50만원 이상이면 신분확인 / 카드뒷면 싸인확인 안하면 부정승인인거 모르냐고하니 그런거 몰랐다고발뺌.
글고 만취된손님한테 싸인을 어케받냐고함. 이부분이 말이안됨(아마 사장이 싸인한거 같은데 계속 내가 했다고 우김.)
결론 - 더이상은 피곤하고 나도 물증이 없는상태라 40만원 정도에 합의를 시도 했으나 거절당함.
저도 경황도없고 첨 격는일이라 정리도 안되고 해서 일단 나왔는데 가게에 가기전에는 "정말 내가 먹었나?ㅠ.ㅠ"
했는데 만나고 보니 구라치는게 느껴짐. 일단 알바말론 맥주에대해서 내동의가 확실하지 않고 내가 술취했으니까 "오빠 먹을께요~" 하고 그냥 먹은거 같음. 두번째로 사장은 가게 문닫을때쯤 왔다고 하는데 얼굴보니 두번째 칵테일을 타준사람이 사장임. 세번째로 사장이 내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알바는 "다른알바가 했겠지"라며 모르쇠로 일관한다는점. 사장이긁는걸 알바가 모를수가 있나?
솔직히 제의견은 우선 양주한병을 내가 기억은 못하지만 먹었고 칵테일두잔. 그리고 맥주 세병(내앞에 아가씨가 세명이었음) 정도는 계산하더라도 나머지 금액은 후까시가 들어간게 분명한거 같음. 계산이야 사장이 했고 명세표야 쓰면 대는거고
카드주인은 꽐라고..
혼자 빠에가서 술먹고 뻗어버린건 실수한게 맞습니다만.. (욕도 많이 하셨더군요.. 인정합니다 ㅠ.ㅠ)
제가 두달동안 쓰는 용돈이 80만원입니다. 카드결제 72만원+현금 5만원..
조금이라도 회수하고자 합의라도 하고 싶은데요..
1.카드가 부정승인이라는점. 2.바의 업종 신고가 양식업? 뭐 이런걸로 되있음.
3.바에서도 내가 확실히 술을 마셨다는 물증을 제시할수 없음(이건 서로 마찬가지)
이정도로 뭔가 스토리구상할수 없을까요? 진짜 우울한일 있어도 걍 집에가서 딸치고 잠이나 잘껄하고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