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들의 장점

절묘한운빨 작성일 12.07.29 11:04:10
댓글 14조회 4,426추천 4

 

역시 한국 남자 ♪

저는 주부지만 집안일을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빨래는 잘하지만 빨래 개는 것은 잘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TV를 보고 있는 남편 앞에 다 마른 빨래를 내밀며 대신 개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제 남편은 TV 보면서 다 마른 그 빨래들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정리한 답니다.


정말 놀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수건, 양말 할 것 없이 아주 깔끔하게 접어 줍니다.

 

134352738572211.jpg

 

제 남편이 개어 놓은 수건의 크기는, 욕실에 있는 선반에 아주 딱 들어 맞습니다.
그리고 양말도 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접어놓습니다.


다른 옷들도 저보다 훨씬 깔끔하게 개어서 정리합니다.


여러분들은 정리 잘하는 남편을 둬서 좋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남편만 이렇게 정리를 잘 하는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남자들이 군대에 가면 이런 식으로 옷이나 수건 접는 방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군대 갔다 온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이렇게 개어서 정리할 수 있답니다.


군대에서는 자기가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개어서 정리해야 하고 접는 방법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군대에서 배워 온 다림질도 정말 일품입니다.


근데 이렇게 쓰면 한국 남자들이 집안일을 아주 잘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잘 도와주는 편은 아닙니다.
요즘 한국 남자들은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편이라고 하던데, 
저희 집 남편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 듯...


잠옷도 아무 데나 막 벗어놓곤 해서, 제가 군대에서 이러면 혼나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뭐, 어째든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을 군대에서 배울 수 있다니 참 좋네요.


아...그러고 보니 결혼하기 전에 신랑 수업을 하려면 군대가 딱 좋을 것 같네요. ^^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오오~!!
제 한국 남편도 이런 식으로 빨래를 개어 주던데,
군대에서 배웠던 거군요~☆
저는 아무리 따라해보려 해도 안 되던데 말이죠.
제 남편도 집안일을 참 잘하지만,
블로그 주인장님 집처럼 입었던 옷을 아무 데나 막 벗어둔답니다.~^^
그렇게 막 벗어둬도 군대에서는 괜찮은 걸까요?
kuma****




2. 제목 없음
저희 집 한국 남편도 저보다 빨래 정리를 잘 합니다^^
같은 빨래인데 왜 저는 못하는 걸까요 ㅋㅋ
군대에서 배운 거군요♪ 
그러고 보니 요리할 때 보면 채소나 고기도 예쁘게 잘 썰더라구요.
한국 남자들은 군대가서 많은 걸 배워오니까 참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요^◇^
블로그 주인장님 남편 분도 아무 데나 옷을 벗어 놓는군요 ㅎㅎ
저희 집도 그렇답니다. ^^
요즘 제 남편은 스누피 잠옷이 좋은지 그것만 입고 잔답니다.^^
Rin**




3. 정말 부럽네요!
남편분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시네요.
저희 집 남편은 이런 거 전혀 못한답니다.
뭐든지 대충대충하는 성격이라서,
깔끔하게 정리하지를 못 한답니다.
다림질도 물론 못하구요.
군대를 안 갔다와서 그런 걸까요?
역시 군대를 갔다와야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드는 것 같네요.
근데 저도 이런 식으로 개어서 정리한답니다.
저는 군대도 안 갔다왔는데 어디서 이런 걸 배운 걸까요? ^^
제가 정리하는 방법과 똑같아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ち**




4. 정말 깔끔하네요.
군대경험이 이런 곳에서 묻어나는군요.
양말 접는 방식이 정말 독특하네요.
그냥 둥글게 말아놓지 않고 사각형을 접다니...
그것도 TV를 보면서 그렇게 접을 수 있다니...
TV를 보면서 빨래를 개는 남편 모습이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 ´艸`)
あ**




5. 안녕하세요~
저도 빨래 개는 거랑 다림질 하는 거 정말 싫어요.
블로그 주인장님이 정말 부러워요.
저희 집은 남편이 하나도 안 도와주고 할 줄도 몰라요.
군대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남자를 정말 남자답게 만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 아들이 이번에 경찰에서 6개월 합숙을 하는데, 좀 더 남자답게 변해서 돌아왔으면 합니다.
ラベ***




6. 멋진 남자!
블로그 주인장님은 좋으실 듯 ?(@^▽^@)A417;
빨래 개는 거 도와주는 남편이라 정말 부러워요.
한국 군대는 이런 것까지 가르쳐 주는 곳이군요.
갑자기 관심이 막 생기네요 ∑?( ̄0 ̄;A417;
일본 남자, 일본 여자들도 결혼하기 전에 한 달정도 한국 군대에 보내서,
이런 거 배워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런 남편 얻고 싶어요.
남편이 제가 벗어놓은 옷을 개어준다고 상상하니 흐뭇한 미소가...(〃∇〃)
"옷이 낡았는데 하나 사줄까?" 이런 말까지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구요 (●´ω`●)?
아...나 요즘 왜이러지...?
…*☆ユ****




7. 제목 없음
아, 군대에서 배운 거군요.
근데 빨래 갤 때마다 힘들었던 군대 생활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가끔은 남편분이 군대에서 고생하신 얘기도 들어주세요.
ぽ**




8. 다림질
다림질도 군대에서 가르쳐 주나요. 
저희 집 남편도 군대갔다왔는데, 다림질은 잘 못하던데...
근데 양말, 티셔츠, 팬티는 정말 깔끔하게 정리한답니다.
집안일도 가끔 도와주는데 어떤 때 보면 저보다 집안일을 더 잘해서 
제가 많이 민망해져요. ^^
な**




9. Re:오오~!!
>kuma****님
정말 똑같답니다^^
전에 남편 친구 집에 간 적이 있는데 
그 집에서도 이런 식으로 빨래가 개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군대에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군대에서는 당연히 옷을 아무 데나 벗어두면 안 되죠. 
근데 왜 집에서는 그렇게 하는 걸까요?^^
블로그 주인장




10. Re:제목 없음
>Rin**님
님 남편분도 정리를 깔끔하게 잘 하시는군요.
정말 옆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깔끔해서 놀라울 정도예요. 
역시 군대에서 배운 것도 쓸모가 있네요. (이렇게 말하면 화내시는 분도 계시려나?)
근데 스누피 잠옷, 생각만 해도 귀엽네요^^
블로그 주인장




11. Re:정말 부럽네요!
>ち**님
남편분 군대에 안 갔다오셨으니 어쩌면 정리정돈을 못하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일본 남자들 대부분 군대에 안 가서 그런지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 엄청 많잖아요.
저도 정리정돈 못하는 편이랍니다 ^^
한국 군대 식으로 빨래를 개어두신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군대도 안 갔다 오셨을 텐데, 어떻게 아셨을까? ^^
블로그 주인장




12. Re:정말 깔끔하네요.
>あ**님
양말 정리하는 방법이 정말 신기하죠?
이렇게 접으면 사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답니다.
TV에 푹빠져서 양말을 보지도 않고 이렇게 접고 있는 
남편을 보면 정말 신기하게 보인다니까요^^
블로그 주인장




13. Re:안녕하세요~
>ラベ***님
아드님이 경찰 합숙을 가신다구요? 그것도 6개월씩이나!
정말 군대식으로 생활하다가 오겠네요.
거기 갔다오면 좀 더 어른스러워져서 올 듯...
블로그 주인장




14. Re:멋진 남자!
>…*☆ユ****님
근데,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하지는 않아요.
제가 시키는 것만 한 답니다^^
군대 생활은 자기가 모든 걸 직접 해야 하니까,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요.
님도 군대 생활 체험해보고 싶으신가요?
저는 3일 병영 체험 이런 거 해보고 싶네요^^
블로그 주인장




15. Re:제목 없음
>ぽ**님
네, 군대는 참 힘든 곳이죠.
일본 남자들 보고 군대가서 신랑 수업 받고 오라고 하면 엄청 화를 낼 듯^^
저는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가 더 좋다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요...
블로그 주인장




16. Re:다림질
>な**님
제 남편은 다림질도 자기가 알아서 한답니다.
님 남편분은 다림질을 못하시는군요.
군대 갔다와도 못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네요^^
빨래 정리하는 건 여자들 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하죠.
저도 남편이 정리한 빨래 보면 여자로서 민망해진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17. (?o?)!
남편분 대박!
남자들은 역시 군대를 갔다와야 할 듯...
빨래 개어 놓은 걸 보니 정말 존경스럽네요~~~~!(T▽T;)
제가 블로그 주인장님보다 전업 주부 생활을 더 오래했는데...
남편분이 이런 저보다 정리를 더 잘하네요!!Σ(A439;дA439;;)
어지간한 일본 주부들보다 훨씬 잘 하는 듯!!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희 집 남자들은...
집안일 하나도 안 도와주는데...( ̄? ̄;
억지로 시켜서 정리하게 해도 엉망진창으로 해 놓아요...(><;)
비록 알아서 하지는 않지만, 
해달라고 하면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는 남편분 정말 착하시네요!
멋진 남편분 두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A417;´▽`)A417;
み*




18. Re:(?o?)!
>み*님
군대 갔다온 남자는 여러모로 믿음직스럽죠.
저희 집 남편만 그런 게 아니라 군대 갔다 온 
한국 남자들은 전부 이렇게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우리 친정 아빠처럼 집안일을 알아서 도와주지는 않지만, 
뭐든 시키면 여자인 저보다도 집안일을 더 잘 한답니다^^;
군대는 정말 엄청난 곳인 것 같아요.
블로그 주인장




19. 대단하네요!!
오오오오 ☆*A439; ?A439;*☆*A439; ?A439;*
남편분, 정말 대단해요.
저도 세탁하고 말리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개어서 정리하는 게 엄청 괜찮답니다.
그럴 때면 정말 누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단체 생활을 해서 그런지, 군대 갔다오면 정리정돈 하나는 정말 잘 하는 것 같네요!
근데 군대라는 곳, 엄청 힘든 곳이겠죠?
ya**




20. Re:대단하네요!!
>ya**님
얘기 들어보면 엄청 고생하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잠버릇이 안 좋은데, 그것 때문에 고참한테 엄청 혼났다고 해요.
잠버릇을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참...^^
블로그 주인장




21. 제목 없음
남편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_-)-☆
저도 집안일이 많이 서툰 편인데요.
이 블로그에 나온 것처럼 남편이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 남편도 군대에 보내버리고 싶네요 ㅋㅋ
ルイ




22. Re:제목 없음
>ル*님
ㅎㅎㅎ, 제 남편만 특별한 게 아니랍니다.
군대 갔다 온 한국 남자들은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일본 남자들도 군대에 보내서 결혼하기 전에 신랑 수업 받게 했으면 좋겠네요,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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