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l 님의 글에 관해

동치미 작성일 12.08.09 2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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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부중에 잠시 짬을 내어 읽고 글을 쓰는 ㄱㅓ라 두서없더라도
넓은 이해를;;;
 ail님 검색해서 님 글들 읽어 봤는데요
한방, 사주...대부분 동감하는 내용이네요
단, 관절, 근육계통에 쓰는 침술은 효력이 괜찮은 것 같아요
운동 중 무릎을 다쳤는데 침술이 바로 효과가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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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이 괜찮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한방에서 이런 이런 약을 쓰면 건강해진다 등등 은 예전부터 한방을 믿어왔던
사람들의 믿음 혹은 경험에 의한 지식, 통계(한방의 체계를 갖출 당시 치료의 효능은 통계에 의존 할수 밖에 없었겠죠?) 라고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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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제 생각^^;;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관절계통, (정형외과 정도로 볼수 있겠네요 )의 치료는 바로 효과가 납니다
그렇기에 저는 침술을 받기전과 받은 후를 경험한뒤 관절, 근육 계통의 한방의 효능을 믿고 있습니다..
단, 그외의 한방의 효능들...
특히 건강, 구체적으로 내과 라는 요소에는 여러여러 변수가 작용할수 밖에 없습니다 자는 것 먹는 것 생활습관 등등
어떤 이에게는 소식을 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길이라고 하지만
덩치가 크고 활동량이 많은 이에게는 제 몸을 깍아먹는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철저히 검사를 하죠
혈액, 피부, 세포진 검사 등등등 예상되는 질병에 필요한 검사들을 반드시 시행합니다
그 후 처방을 내리고 실험을 통해 입증된 약 혹은 시술을 하지요
그에 반해 한의학에는 문진이나 맥을 짚어보는 정도로 처방을 내려버리고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쉬운 표본대상을 근거 삼아 약 혹은 시술을 하지요
국민들의 꺠어가는 의료수준에 비하면 너무 허술한 점이 많아 보이는 것이지요
효과를 바로 알수 있는 관절, 감기, 설사 등등은 한방의 내용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기도 하죠
그런데 좀더 복잡한 문제에 있어서...

음...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현대의학의 실험이란 개념은 'a라는 세포에 b라는 약물을 투여하자 c라는 결과가 나왔다.
a세포에 c라는 결과를 얻고 싶으면 b라는 악물을 투여하자'
정도의 미시적이고 개별적이므로 변수가 적고 논리를 세울수 있죠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의 표본실험은 (위에서 말한 한방에 유리한 설사로 예를 들겠습니다.)
'설사를 하는 a라는 사람에게 땅콩을 먹이자 설사가 더욱 심해지고 발열과 피부 발진이 생겼다.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땅콩을 먹이면 증상 악화와 발열,발진이 생기므로 섭취를 금한다.' 
의 유형입니다. 너무나 거시적인 관점의 실험입니다. 지금은 상식적으로 땅콩은 기름기가 많아 설사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한방이 옳은 진단을 내렸네요. 설사에는 땅콩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방에서 놓친 것은 발열과 피부 발진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당연히 추측할수 있는 땅콩알러지라는 변수를 한방에서는 전혀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공식이라기엔 너무나 거시적입니다. 위헙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의학에서는 피해야될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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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좀 안타깝습니다
현대의학이라 불리는 서양의 의학도 예전 모습은 한방의 모습과 비슷했을 겁니다
치아가 만병의 근원이라 몽땅 뽑아버린 왕부터 해서, 검은 고양이, 어린이의 피, 흑사병에 대한 기도 등등 몇몇 미신(동의보감에도 투명인간에 대한 구절이 있죠;;;)과 몇몇의 운이 좋았던 옳은 통계가 결합된 모습.

하지만 서양의학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신적인 요소들은 사라지고 원리에 따라 공식을 세우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지금의 고도의 의학이 발전했죠. 
한방의 기초를 세울 당시에 현미경 x레이 같은 각종 실험기구를 만들만한 기술이 있었다면
지금의 모습을 달랐을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에 와서도 한방에서는 맥을 짚는 정도의 진단으로 모든 것은 해결하려 합니다맥박은 하루에도 수시로 변합니다 식후, 수면중, 운동중... 아픈 사람은 당연히 맥이 약하죠.손발이 차고 맥이 약하다는 정도로 함부로 약을 처방합니다.
지금은 디아블로3가 출시된 현대고요,생명은 잃으면 돌이킬수없는 것이기에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한 의학에 의해서만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정신없이 글을 썻네요;;
요약하면 
사람의 건강,병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고 그 변수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갖가지 도구를 이용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변수를 줄여나간다음 치료가 행해져야 합니다현대서양의학은 잘하고 있고요 한방은 그 중간 단계를 거치지 못해(변수들을 잡아내지 못해) 비판 받는 것입니다그래서 한방병원에서 그 구멍을 막기위해 불법적으로 초음파나 MRI등을 이용하는 것이겠죠.----------------------------------------------------------
원래 사주에 대해 쓰려했는데... 시간이 벌써.ㅠㅠ-------------------------------------------------------------사주도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듯이 통계의 범주라고 하지만..
이 복잡한 사회에는 사람의 건강보다도 더 많은 변수가 작용 할수있죠.

작명소나 이름풀이의 경우 
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의 인생을 지배한다고 하죠?
(저도 사람이름을 '김개똥' 이라 지으면 이 사람은 이름으로 인해 많은 놀림을 받을 거란... 그로 인해 힘든 인생을, 적어도 힘은 학창시절은 보낼거라는 그정도 예상은 됩니다. 제 주위에서 특이한 이름을 가지면 놀림 받고 그로 인해 힘들어 하던 친구들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 구체적인 것까지 알수 있다고는 믿기 힘듭니다)
사주 역시 아직 (혹은 앞으로도) 미신과 결합된 부분도 많고요. 
태어난 시각과 이름 정도로 
사람이 태어나 겪게 될 많은 변수들을 물리치고 정답을 내놓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ail 님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데요...
워낙 글을 짧게 쓰셔서 오해에 오해가 겹친것 같네요
쩄든.. 

한줄 요약
인생과 같이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영역에서 통계로만 정답을 내리는 것은 도박과 비슷하다고 생각.(주식과는 비교가 안될 많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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