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김신교, 노형태, 박기영 세명이 뭉쳤던 힙합 그룹입니다!
프로듀서이자 랩퍼였던 박기영을 중심으로 1999년에 거리의 시인들 "Streets Poets"로
가요계에 등장했었더랍니다.
그 유명한 코믹한 노래로 유명한, "착한늑대와 나쁜 돼지 3마리"와 "빙"으로 빵하고 떴고,
그 때로서는 파격적인 안무와 랩으로 힙합계를 점령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년 뒤 나온 2집은 "너만 믿으면 돼"와 "음악이 뭔데"로 다시한번 핫이슈를 몰다가
리더인 리키피(박기영)가 군대에 가버리면서 해체되었다 요즘은 뜨문뜨문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기영의 날카로운 랩스탈과 노현태의 저돌적인 랩스탈, 김신교의 묵직한 랩스탈이
환상의 조합으로, 요즘에 나오는 비슷비슷한 힙합들보다 더 담백하고 재밌습니다.
사적으론 2001년은 정말 제가 평생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하는가 결정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ㅋㅋ
그 전까지 애니 주제가만 부르던 제게
DJDOC의 19금 가사들과 거리의 시인들의 락이 가미된 힙합, 그리고 원타임, 지누션은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때 이후론 힙합을 멀리하고 락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오늘 따라 이 때 들었던 노래들의 쌉싸래한 노래가사와 달콤했던 추억이 오늘 떠오르네요
이 노랠 들은게 12살 언저리였으니 어언 10년전... 벌써 23살 ㅠㅠ
아래는 그 유명한 삥~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 가려고 일어나 엄마가 시킨대로 큰길로 걸어갈래다
나도 이젠 다 컸잖아? 수염도 나기 시작하니까 괜히 멋있을꺼 같아 골목길로 갔잖아.
새벽공기가 한층 내 마음을 들뜨게 해주자, 난 흥얼거렸다.( me killa, take one for the money )
혹시 바닥에 담배꽁초라도 있나 없나 보다가 갑자기 느낌이 안 좋아서 앞을 살펴보니까
왠 험상궂게 생긴 세 사람이 나한테 다가오잖아 혹시 이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 거리의 시인들"
아니나 다를까 나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중의 머리긴 사람이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와 야야
난 그저 아무 생각없이 겁이나 도망갈까 말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느샌가 그들은 이미 내 앞에 다가와 나한테 은근히 겁나는 목소리로 물어보잖아
그들이 말하길... 야 너 이리와봐 ( 왜요? )
돈있냐? ( 없어요. ) 야 너 까불래? ( 아니요. ) 맞을래? ( 싫어요 )
어제밤도 나는 애들과 술마시고 놀다가 춤추고 여자 꼬시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흘러가
해가 뜨는걸 감상하면서 담배 한대 피다가 애들하고 쭈그려앉아서 폼 좀잡고있는데
저 멀리 새벽안개와 담배연기 사이로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어색해보이는 꼬마가
지가 뭔데 교복바지를 힙합으로 꼬억 걸치고 겁도 없이 우리구역을 지나가는 거잖아 그래서 신교가 불렀어.
야야야야
너 교복이 그게 뭐야? 또 복장은 그게 뭐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하고 다닐것이지
너 똑바로 안걸어? 에이, 더이상 못참겠다, 그래서
야 너 이리와봐 ( 왜요? ) 돈있냐? ( 없어요. )
야 너 까불래? ( 아니요. ) 맞을래? ( 싫어요 ) 그래? ~퍽~퍽~퍽~퍽~퍽~퍽~퍽~퍽
야 너 이리와봐 ( 네 ) 돈있냐? ( 있어요.)
야 너 까불래? ( 아니요.) 맞을래? ( 안 그럴께요.)
야 너 이리 와 봐 ( 예. ) 돈 있냐? ( 네. 있어요. )
야 너 까불래? ( 죄송합니다. ) 맞을래? ( 한 번만 봐주세요 )
요즘 우리 학원가 주위에 자칭 거리의 시인들 이라 불리는
불량집단 출몰한단 소문도는데 이것들 오늘 겁도없이 멍청한놈 돈 뺏었다
내 교무주임 28년경력 이런 놈들 놔둘수 없다 자 정의봉 나간다. 받아라 반항할생각 말아라.
요즘 애들 영악해 손찌검 제대로 못하는데 몸 좀 풀어볼까?
내가 사실 이 아이를 때릴려고 때린게 아니라 이 녀석이 건방지게 침을 뱉고 가길래
그냥 충고 몇마디 할려고 했었던 것 뿐인데 아, 얘가 자꾸자꾸 불러도 안오더라
이게 지혼자 겁먹고 도망을 가다가 자빠진걸 가지고 내가 때렸다 했나본데 그러면 내가 조금 곤란하지
당신 자꾸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안돼지.
아~ 정말 이런 식으로 바쁜 사람 붙잡아놓기요 나의 입장도 좀 생각해줘야 될꺼아니요
아~~ 이 사람 참 답답한 양반이네 내가 당신 누군지 알고나 있는거요
내가 이래뵈도 아, 이거 참 내입으로 말해야 되나
내가 아는 분이 금뺏지 달고있소. 금뺏지. 그런 나에게 이런식으로 하면 안돼지
아~~ 이름은 말할수 없고 그저 내가 잘못이 있다면
야 너 나 아냐? ( 알아요 ) 내가 때렸냐? ( 때렸잖아요 )
야 너 왜 그래? ( 뭘요? ) 자꾸 거짓말할래? (거짓말 나 안 해요. )
야 너 나 아냐? ( 알아요 ) 내가 때렸냐? ( 이 형 때렸어요. )
야 너 왜 그래? ( 왜 그러긴요. ) 자꾸 거짓말 할래? (나 거짓말... )
야 너 나 아냐? 내가 널 때렸냐? ( 아니요) 야 너 왜 그래? 자꾸 거짓말 할래?
야 너 나 아냐? ( 아 그게 아니구요. ) 내가 때렸냐구? ( 안 때렸어요. )
야 너 왜 그래? 자꾸 거짓말 할래?
<빙>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v062fTkT6IQ16Iku0rHIQLk
<착한늑대와 나쁜 돼지 3마리>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PzomJ0wedYQ$
<음악이 뭔데>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ch1112&prgid=1276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