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권이 독도 분쟁화와 과거사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달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아울러 일왕 사죄 요구와 관련해 비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사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한 1993년 고노 담화의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불리한 과거사를 지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 사이는 먹구름으로 가득한 상태로 양국 간 교류와 투자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다 정권이 과거사 역주행을 하는 이유는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11월에 열릴 총선에서 영토 문제를 이슈화해 강경 우익 진영의 표를 얻으려는 정치적 꼼수를 피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재집권에 성공한다 해도 그 이후에 일은 어찌 감당을 할 것인가? 민감한 과거사, 영토문제를 자극해 설령 재집권에 성공한다 해도 흐트러진 한-일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꾀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다.
일본은 스스로 고립무원과 자승자박을 자초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진정성을 보여 주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