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울에 일이 있어서 구리역 까지 같다 오는데 지하철에서 왠 탈모증상이 있는 여대생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신기한 눈빛으로 봤는데 자세히 보니 이쁘게 생겼더군요.. 바로 제 옆자리에 않아서 자세히 봤더니 탈모가 아닌 항암 치료를 받아서 머리카락 빠지는것 같더라구요...
대인기피증 인지 버릇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사람들 눈치를 보는듯 하며 손톱을 뜯던데... 옆에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내릴때도 바로 내리지 못 하고 사람들이 다 내리니 그때서야 내리던데... 에효....
평범한 대학생들 처럼 연애도 제대로 못 하고 친구와 이야기도 제대로 못 하니... 한참 이것저것 하며 놀고싶은 시기일텐데...
그래도 누릴거 다 누리고 놀거 다 놀면서 살던 우리는 참 행복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계속 생각이 나서 혹여라도 오늘 우리 짱공에 같이 보신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