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죽고싶네요..

12월의질주 작성일 12.11.22 1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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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 소개로 동내에 아는 여자 생겼음. 바로 옆동 ㅋㅋ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여자앤데 먼가 색기가 있고..아무튼

요 몇일간 매일 통화하고, 아침에 모닝콜도 해주고 그랫음. 그러고 담주엔가

영화도 보러 가기로함.  

 

 

아무튼 어제 마을 버스를 타고 '내방역' 이라고 지하철 7호선 타러 가는데,

중간에 이 여자애가 마을버스에 탐. '오!! 존나 방갑닼ㅋㅋ 어디가냐 ㅋㅋ'

그 여자애도 지하철 7호선 타러 간다고함. 나는 그날 친구랑 청담역에서 보기로했음.

 

아무튼 얘랑 같이 마을버스 내리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친구한테 카톡옴. 남자임.

'병시나 7호선 타고 가다가 잠원역에서 잠깐 내려라 같이 타고 가자.'

근데 내가 미쳤다고 남자새끼랑 왜 감? 어차피 청담역에서 볼껀데. 당연 여자랑 가야지..

 

그래서 내가 카톡 보냄.

'야 나 지금 존나 색끈한 간호사년이랑 같이 가고 있으니까 걍 청담에서 보자'

'절라 맛있겟다 ㅋㅋ 개가튼. 이따 보자'

이러고 보냄. 물론, 나 평소에 좀 색을 즐기고 음담패설 좋아함. 인간쓰레기임.

 

그리고 그 여자애랑 같이 지하철 탐. 근데 갑자기 나한테

'야, 카톡 잘못 왔네?' 이럼....

난 진짜 병.신같이 그떄도 상황파학 못함. 그래서 '왜 ㅋㅋ 누가 사귀제냐ㅋㅋ' 이럼..병.신같음. 그 여자애가

핸드폰을 나한테 보여줌. 시.발...친구한테 보낸 카톡을 그 여자애한테 보냄....왜그랫는지 모르겟음..

 

진심...그떄 내방역 지하철 문 닫히고 출발 ㅋ 고속터미널까지 존.나 멈..3분인가 걸림..

그 여자애 좀 충격 먹었는지 땅만 쳐다보고 있음....난 진짜 너무 미안하고 쪾팔려서,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옴...

걍 나는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음진짜..

3분이 존.나 30분같았음..그리고 담 역 도착하자마자 걍 내려버림.........

 

시.발 진짜 개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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