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삼촌일이 바빠서 현재 3살된 다 자란 세퍼드 한마리를 대신 키우고 있습니다.
이 세퍼드 정말 착합니다.
1년전에 처음봤는데 그때도 제가 큰개를 무서워 하는데 얘는 너무 순하고 생긴것도 순하게 생겨서 그나마 조금 가까이 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맡겼는데 거의 우울증에 걸린것 같아 무척 걱정입니다.
삼촌이 일하다가 개한테 가면 너무 반가워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런데 제가 밥주려고 올라가면 시무룩 해져있고 눈밑에 보면 많이 울었는지 항상 젖어있어요 ㅠㅠ
지금 얘 스토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개가 쪼만할때 삼촌이 아는 사람에게서 얻어와서 항상 사무실에서 동거동락하고 훈련도 잘시키고 장보러다닐때 바구니도 물려서 장도보고 굉장히 잘따르고 순한 개였는데
약 6~7개월전부터 삼촌이 일이 조금씩 바빠지면서 같이 생활하는게 아닌 사무실 옆에 굉장히 비좁은 공간에다가 가둬놓고 밥만 주는 식으로 키웠던것 같아요.
삼촌한테 그러지말라고 계속 했는데 바쁜데 뭐 어쩔수있나요 ㅠ
그러다가 이번에 저희집옥상에 묶어놓고 키우는데 밥주려고 올라가보니 상당히 경계하고 애가 예전에는 참 순하고 활발하기도 했는데 지금보면 축쳐져서 울었는지 눈밑에 항상 젖어있고 저를 좀 경계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안쓰러워서 잘 놀아주고 밥도 팍팍 주고 싶은데 저혼자 올라가서 밥주려니 혹시나 물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애가 너무 큰데다가 삼촌이 그렇게 방치해둔지 좀 되서 애가 우울증이라도 걸려서 사람을 더 경계하다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제 과다망상 일까요? ;;
제가 큰개에 대한 안좋은 트라우마가;; (어렸을때 큰개가 조그만한개 물어 죽이는걸 직접목격해서)
어떻게 하면 이 개가 절 잘따르게 만들까요? 놀아주고싶은데 밥그릇에 밥퍼다주는것도 무서운데 적당히 거리 유지를 하면서 친해지면서 저에게 잘따르게 하는 방법없을까요?? 짱공 여러분들 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 도움좀 주십시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