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같은 5분

신지현 작성일 12.12.01 2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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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회식자리에서「나이=여친없는 세월」이라는 것을 동료들에게 들켜서 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한 명이「그렇다면 장난식으로라도, 5분간 사귀는 걸로 하고 곧바로 헤어지는 걸로 하면 어쨌든 일단 그 '여친없

는 세월'은 리셋되는거 아닌가?」

하는 제안을 하길래 '5분 연인인가..'라고는 생각했지만 어쨌든 나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술기운도 있고 해서 전부터 조금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애한테


「사무책상에 앉아 열심히 일하는 모습,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좋아합니다!」하고 농담 식으로 고백했다. 그랬더니,


그 애도 그 분위기에 웃으면서「저도 전부터 좋아했어요」하고 말해줬고, 회식 분위기는 더욱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 5분이 지나 자, 그럼 이제 헤어질 시간, 이라고 했지만 그 애는




「아니, 안 헤어질래. 나 정말로 좋아요」하고 생긋 웃으며 말해주어 나는 맥주를 뿜었다. 
그리고 주위는 더욱 즐거운 분위기.












이런저런 일이 있은 후에, 지금은 그녀가 나의 아내.

흔한 이야기라서 미안하지만, 인생은 정말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

인기 없는 너희들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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