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증언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자에게 살해 협박을 당하던 지체장애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 대전 서구 용문동 자신의 집에서 A(38)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일 범행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B(61)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B씨는 2005년 자신이 저지른 상해치사 사건 재판에 A씨가 증인으로 나서 진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보복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0년 출소한 B씨로부터 “네가 재판에서 증언을 잘못해 교도소에 다녀왔다. 복수하겠다”며 협박당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평소 자신을 도와주던 성폭력상담소 관계자와 경찰서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변보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6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 정문에서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
...보호요청을 해도 소용없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될까봐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