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럽습니다..

프랑스삑싸리 작성일 13.01.21 2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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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2년 사귀 여친한테 헤어지자는 카톡 왔습니다..

너무 지금 혼란스럽구 벙쪄있습니다..

저는 이제 대학교4학년 이구 여친은 회사원입니다. 나이는 26살 동갑이구요..

이유인 즉슨 여친이 요즘 회사 다니랴 영어공부하랴 바쁘다 보니 저에게 신경도 못쓰고

미안한 감정밖에 들지 않는답니다.

어제도 만났었는데 아픈 얼굴로 만나서 카페에서 내가 바쁘고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나는데

서운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길래 솔직히 서운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라서 쪼끔은 서운한데

너 바쁜건 어쩔수 없다며 제가 신경쓰지 말고 미안해 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런데 좀전에 할말 있다며 미안하다며 미안한 감정으로 더 이상 절 못만나겠다며 헤어지잡니다..

친구로밖에 느껴지지 않고 저에게 도와달라고도 응석부리지도 못하겠답니다..

왜 그런 시도조차 안해보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말할까요..??

제가 힘이 되주지 못하는걸까요..??

여친이 항상 피곤해 먼저 자면 제가 카톡으로 잘자고 진심있게 사랑한다고 내일 출근 잘하라고 길게 써줍니다..

작년에도 제가 학교 과제땜에도 이런일이 한번 있었는데 제가 그때는 집앞에서 올때까지 계속 기달려서

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다시 이런일이 생겼네요.. 제가 일단은 알았으니깐 내일 만나서 얘기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 카톡 사진, 폰 바탕화면, 싸이월드 메인 사진, 하드에 있는 여친과 만나는 2년동안 찍었던 사진들..

다 지울 용기가 없습니다..

이거 쓰는 지금도 정말 미치겠고 혼란스럽고 헤어지기 싫습니다..

정말 좋고 착하고 요즘 이기적인 세상과는 전혀 반대되는 개념있고 참한 여자 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여친도 어렵게 말한거라고는 하는데..

1월1일이 2주년 이었고 1월 11일이 여친 생일이었어서 더 힘들고 슬픔니다..

정리해야하는 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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