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짱공유 빼고는 오유나 디씨 일베 판 이런건 눈팅도 안하고...가끔씩 짱공에 들어와서 자유/수다 나 엽기사진 에서 좀 웃다가 가는 그런 눈팅유접니다 그러다 제가 누구한테 하소연은 못하겟고 단곳에 글쓰자니 어색하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단 지금 제가 쓰는글을 자작이나 펌 들은 애기가 아니라 현재 제 상황이고요...혹시가 같은 경우를 당해보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25살 뭐 신체하자없고 건장하진 않지만 건강한 남자입니다 이번에 25이 되엇고요 군대다녀오고 2년제 대학 나와서 그런저런 나름 만족하는 회사 다니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제 위로 2살터울에 27살 누나가 있고요 누나는 4년제 대학나와서 누나역시 그럭저럭 만족하면 다닐수 있는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부모님은 현제 천안에 살고 계시고 저와 누나는 현제 서울에 와서 방2 거실1 있는 집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얘기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저희 남매는 2살터울이지만 사이가 꽤 좋았습니다
엄한 아버지밑에서 자랐기 떄문인지 중고등학교때는 감히 누나에게 대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고 누나역시 저를 잘 챙겨주는 편이었습니다
언제부턴진 모르겟지만 제가 중학교2,3 학년때 주말이면 누나랑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옷사러도 같이 다녔으니깐요
적어도 제가 중3 누나가 고2까진 매일까진 아니더라도 몇일은 같이 붙어다니던게 기억납니다
그러다 고1 누나가 고3이 되며 수능공부한다고 좀 바뻐지면서 예전처럼 같이 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크게 싸우거나 그런적은 없던걸로 기억하고요 누나는 20살이 되면서 서울로 대학을 붙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고(여대를 갔습니다) 전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한달에 2,3번은 내려왓고요 과외알바를 했던것 같은데 내려오면 저 댈구나가서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먹고싶은것도 사주고 암튼 저한텐 가희 천사같은 누나엿지요...
그러다 저도 20살이 되고 서울에 있는 전문대에 붙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고요 둘이 학교가 정말 가까웟습니다 전 ㅁㅈㅈㅁㄷ 였고 누난 ㅇㅎㅇㄷ였으니깐요....그러다 보니 학교다니면서도 더 자주보게 되더군요 주말에 특별한일 없으면 걍 만나서 같이 놀러 다녔던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이 여친이라고도 몇번 오해한적 있었으니깐요;;
암튼 그러다 21살에 군대를 갔는데 입대당시에 어머니보다 누나가 더 울더군요....아 전 20살때 여친이 없었습니다 뭐 오다가다 만난 그런 여자는 있었지만 정작 정식으로 사귄 그런 여친은 없었죠ㅜㅜ 암튼 여친이 없어서인지 누나가 일주일에 한통씩은 편지를 보내줬고 화이트데이나 빼뺴로데이 생일 챙겨주고 로션 새얀제 이런건 다 누나가 보내 줬습니다 돈없다 그러면 용돈도 흔쾌히 줬고 가족면회지만 면회도 몇번 온적이 있죠...
그러다 22되고 누난 24되고...대학졸업하고 회사다니더니 용돈도 정말 몇십만원씩 주더군요....암튼 중고딩때든 군대있을떄든 천사같은 누나였습니다 전역하고 다시 대학복학하고 1년동안은 학교생황에 많이 바빳습니다 2년제인만큼 준비할게 많았거든요 자격증따랴 공모전 준비하랴 레포트쓰랴 뭐 대학생들이 다 겪는 고충이지요...암튼 당시에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느라 집에도 잘 못내려가고 누나도 보지 못했는데 용돈은 꾸준히 보내주더군요 아...전 이때도 여친이 없엇어요...진짜 대학생활하느라 바빳거든요 ㅜㅜ ㄷㅈ은 아니였습니다만....여친은 없었죠...남중 남고를 나오느라 학창시절도 ㅋ
학교졸업하고 24살 되고 솔직히 바로 취업하진 못했습니다 천안에 내려와서 좀 지내면서 취업준비하고 있었죠....말이 좋아 취업준비지 백수였죠 뭐...졸업하고 한 4~5달은 그랬던것 같습니다 당시에 누나가 정말 저를 챙겨주더군요 24살 먹은 동생놈 용돈도 주고 술도사주면서 상담도 해주고 친구들만나면 기죽지 말라고 돈떨어지면 언제든 연락하라하고....이때도 천사였네요ㅜㅜ
그러다 저도 지금다니는 회사에 취업이 됐고 서울에 있는 회사라 저도 자취를 해야하나 생각하던중 (누나는 자취중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안그래도 누나 혼자사는거 그런데 둘이 같이 살라고 하시더군요...(아버지께서 보수적에 가부장적인게 좀 있으십니다) 누나도 좋다하고 저도 상관없어서 알겠다고 하니 아버지께서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구해주셧습니다
집은 대충 (방 거실겸주방 방) 이런 구도로 되있는 빌라고 생각보다 큰집이었습니다 암튼 그렇게 둘이 살면서 싸우거나 한적은 없고요 집안일도 둘이 나눠서 했고요 누나가 음식하면 제가 설거지 청소 뭐 그렇게 역할 분담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저도 좀 여유도 생기고 회사생활하면서 사람들도 좀 만나다보니 여친이란게 생기더군요 작년 9월쯤부터 만난 여친이 있습니다 여친생긴것도 누나한테 말했고 같이 밥도 먹은적 있고 암튼 뭐 평화로운? 날들이었습니다
근데 누난 아니었나 봅니다 그전엔 특별한일 없으면 둘다 퇴근해서 같이 밥먹고 맥주한캔하고 주말엔 뒹굴거리다 할거없으면 같이 나가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고 그랬죠... 근데 제가 여친이 생기다보니 저녁은 거의 여친이랑 먹게되고 주말도 여친이랑 데이트 하는시간이 많았죠(전 이때까지 의식도 하지 못했고 아무런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첫사건이 터진게 작년 12월 21일? 크리스마스 전주 금욜이었을 겁니다 전 뭐 여느때와 같이 여친이랑 놀다 바래다주고 12시 좀 안되서집에 들어왔는데 누나가 없더군요 평상시엔 회식이나 약속이 있으면 꼬박꼬박 연락해주던 누나였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걱정되서 제가 전화도 해보고 톡도 해봤는데 받지도 않고 답장도 없었습니다 새벽1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누나 친구들한테도 연락해봤지만 아는사람은 없고 전화는 몇십통은 했지만 한통도 받지 않더군요....그리더가 들어온게 새벽4시였습니다 회식했다더군요...정말 당시에 어이도 없고 너무 화가 나더군요...
나 : 아니 새벽4시까지 어떻게 연락한번 없어? 내가 전화한거 못봤어?
누나 : 아 배터리 없어서 폰꺼졋어 미안
이때 목소리 정말 무미건조 그 자체더군요...
나 : 그러면 옆에 있는사람 누구거든 빌려서 전화한통 하던가 회식이라 좀 늦게 들어갈거다 걱정하지마라 이거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생전 안그러다 연락도 없이 이렇게 늦게오면 집에있는사람이 걱정 안하겠냐고
누나 : 니가 내 걱정도 하냐? 여친만나느라 바쁠텐데 나같은거 신경쓸 틈도 있고?
나 : 무슨말이야 그건 또
뭐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대충 저런 대화였던것 같습니다 암튼 저렇게 말하더니 피곤하다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저도 피곤하기도 하고 술깨고 낼 얘기하자고 방에들어가 잤습니다 일어나 보니 누난 집에 내려갓더군요....그뒤로 저를 의도적으로 생까는게 보였습니다 아침밥은 아니어도 출근전에 씨리얼이나 빵같은건 같이 먹는편이었는데 급하다면서 매일 먹지 않고 가더군요...저녁은 저도 여친 만나고 하다보니(그때가 크리스마스&100일 크리엿지요...) 늦게들어가서 못마주친적도 잇지만 일찍들어가도 저녁먹고 들어와서 오자마자 방으로 가서 피곤하다며 문잠고 자는게 일쑤고...
얘기좀 하자고 해도 다음에 다음에 미루더군요...하 정말 그렇게 사람 무시하는데 저도 짜증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그러다 한달동안 서로 대화도 없고 얼굴도 거의 마주치지 않는...그런 남매가 되버렸습니다
그러다 두번째 사건이 터진게 저번주 금요일 이었습니다 누나랑은 여전히 그런 상태였고 전 그날 외박을 했습니다 여친이랑 있었죠 둘이서 술좀마시고 ㅁㅌ에서 잤는데 아침7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누나 : 어디야?
나 : 왜?
누나 : 할얘기 있어 집으로 와
딱 저거 하고 끊더군요....여친한텐 누나가 아픈것 같다고 하고 미안하다 하고 나와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가니 누나가 소파에 쭈구려 앉아 있더군요 왠지 느낌이 잠을 거의 안잔것 같았습니다
누나 : 어제 어디서 잤어?
나 : 여친이랑 있었는데?
진짜 딱 이말하는데 누나 두눈에서 눈물이 나더군요...뭐라해야하지 왈칵 쏟아진다고 해야하나...소리내지 않고 슬픈영화 볼때 나는 눈물같은? 암튼 그렇게 쭈구려 앉아서 우는데 저도참 난감하기도 하고 어쩔줄 모르겠기도 하고...해서 옆에 앉아서 안아주면서 등 토닥여 줬습니다 왜그러냐면서 달래는데 처음엔 뿌리치다가 힘주니깐 저한테 기대서 엉엉 울어군요 진짜 누나가 그렇게 우는것도 처음봤고 아니 여자가 그렇게 우는걸 처음본지라 무척 당황했습니다
한 5분? 10분? 암튼 엉엉 울더니 좀 진정이 됐는지 울음멈추고 훌쩍거리길레 제가 물어봤습니다
나 : 요즘 왜그래? 응? 왜운거야?
누나 :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여친 생겼다고 난 나몰라라 하고 여자랑 외박이나하고
나 : 내가 언제 나몰라라 했어
누나 : 맞잖아 매일 저녁도 혼자먹고 주말엔 집안에 혼자있고...내가 저번에 같이 영화보자고 하니깐 뭐랬냐 여친 만나기로 해서 안된다며 누나 친구랑 보라며
나 : 선약이 되있어서 그랬지 미안해
누나 : 선약이 아니라 매일 그랬자나 니 여친생기고 나랑 집에서 저녁먹은적 있는것 같냐? 주말엔 아침부터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고 어떻게 그러냐? 걔가 그렇게 좋냐?
나 : 그래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누나를 너무 신경못쓴것 같아 응? 화풀어라 울지말고
누나 : 그러고도 걔가 만나자면 쪼르르 나갈거잖아 걔가 그렇게 좋아? 난 걔 맘에 안들어 진짜
나 : 왜 그때 보고선 누나도 괜찮은것 같다며 같이 밥도 잘 먹고 왜그래
누나 : 그럼 같이 못먹겠다고 나오냐? 니가 여친이라고 처음 보여준거라 그렇게 말한거지 솔직히 별로였어 나보고 웃는데 완전 여우같고 너희 그렇게 매일 데이트하는데 데이트비용은 니가 다 내지?
나 : 아냐 내가내면 걔도 내 혹시나 내가 비싼거 사면 걔도 다음날 그만큼은 쓰는애야 걔 성격도 괜찮고 착한애야 응? 그리고 누나 보고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한 그런애야 걔 너무 미워하지마
누나 : 그럼 니앞에서 내욕하겟냐?아 몰라 난 걔 진짜 싫어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남자랑 외박이야 해퍼가지고
나 : 아 왜그래 진짜...우리 만난지 4달이 넘었어 그럴수 있는거지 누난 뭐 남자랑 안자봤어?
누나 : 어 난 안잤어 나 아직 처녀야 그리고 4달밖에 안된거지 24살 먹고 벌써 남자랑 외박하고 다니느게 까진년이지
나 : 아 요즘 누가 그래
누나 : 누가그러긴 그리고 너 지금 누나앞에서 걔 편드는거야?
나 : 편드는게 아니라...
누나 : 아 하여튼 걔 진짜 맘에 안들어 헤어져 난 걔싫어 헤어지고 다른애 만나 응?
나 : 왜그래 진짜....
누나 : 왜그러는게 아니라 난 진짜 걔 싫어 너 걔 계속 만나면 나 너랑 이제 안만나 집 나가서 따로살거야
나 : 그러지말고 누나 응? 화좀 풀어라
누나 : 화난거 아냐 난 확실히 말했어 니가 알아서 판단해
하고 방에 들어가더군요...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대화였습니다...특히 어 난 안잤어 부터는 제가 말하기도 전에 끊고 말하는데...참 그렇게 말하는것도 처음보고 저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누나 방 들어가고 여친한테 누나가 아파서 응급실에 왔다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했다 적당히 둘러댔다가 여친이 걱정된다고 병원온다느걸 말리고 말려놓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저녁이더군요...
누나가 어떻게 할거냐고 제가 걔가 그렇게 싫냐고 괜찮은 애라고 하는데도 자긴 죽어도 싫답니다 계속 저 안본답니다...그래서 알았다고 헤어진다고 말했었습니다 여친한텐 누나가 맹장으로 입원해서 한동안 일끝나면 병원에 가야될것 같다 일주일정도 못 만날것 같도 했고요....누나 그뒤로 천사모듭니다...저희가 고딩때나 20살때도 같이 다니면 누나가 팔짱도 끼고 그랬는데 지금은 집에서도 팔짱끼고 제옆에서 안떨어질려고 합니다
전 오늘 월차쓴 상태고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누나가 왜그러는지 정말 걔가 맘에 안들어서일가 아님 다른 마음이 있는걸가...그러다 문득 전에 짱공에서 본 글이 생각났습니다...부인이 쓴글이었는데 남편친척여동생이 남편을 진짜 남자로 좋아하는...결혼까지 하고싶어하고 자길 방해꾼으로 생각하는 그런글 말입니다...
근데 저희 남맨 사이는 좋아도 어렷을때도 뭐 누나랑 결혼할거야 이런말은 해본적도 없고...누나도 절 동생으로 이뻐한거지 저한테 남자의 감정을 느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니면 어머니들이 며느리한테 아들뻇긴 기분을 느끼듯이 누나도 그런 기분을 느껴서 질투를 하는건지...
전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주말이기도 하고 더이상 피할길도 없고해서 오늘 결판을 봐야 할것 같은데요...그래서 오늘 월차쓰고 이렇게 짱공에 글남기고 있는거고요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혹시나 누나든 어머니든 이런상황이 되보신 분이 계신가요...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