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랑 사귀는게 진짜 행복합니까?

zkwkak 작성일 13.02.04 0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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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어보면 여자친구와 보냈던 시간을 얘기하더군요.

친구들도 그렇고 방금 인생 재미없다고 이 게시판에 글쓴인간도 그렇고.

진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여자친구랑 사귀었던 순간이라고?


여자 경험은 지금까지 세번 정도 있었는데 기억해보면 그다지 행복한거 같진 않습니다.

사람마다 미의 기준이 틀리긴 하지만, 셋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 싶을 정도로

한눈에 반했던 여자들이였습니다.  1년전에 만났던 애는 10개월 이상 구애하면서 기다릴

정도로 간절하게 만났던 얘였습니다.   주변에 노리는 남자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정말 힘들게 사귀게 되었는데도 막상 만나고나니 구애할때의 심정과는 다르게

그렇게까지 행복하진 않더군요.   


매번 데이트 있을때마다 진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만난지 6~7시간정도 지나면 

집에가서 혼자 취미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전에 마지막으로, 일어나서 처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이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경도 지나치게 많이 쓰고 매번 여자 생각하느라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도 못 하게 됩니다.


평소에 내가 한심하게 생각하던 놈들이 하던 짓을, 여자와 사귀면서 나도 하게 된다는 사실이 

병.신같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길거리에서 여자랑 꼭 손잡고 다니는 놈들 보면 참 한심하다고

느끼는 그런게 있었는데 막상 사귀고나니 무뚝뚝하게 따로 걸어갈수도 없고 똑같이 따라하게 되더군요.


유명한 어록중에 꿈과 야망이 없는 보잘것 없는 놈들일수록 사랑에 열광하고 여자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일이나 취미생활에 소홀히하고 여자랑 사귀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놈들을 보면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막상 내가 여자랑 사귀게되니 혐오하던 그런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자신이 마음에 안 들기도하고요.


혼자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가보면 한창 연애중이 커플들이 여자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남자놈은 왔다갔다하면서 음료 나르고 음식 다되면 음식 나르고

계산까지 하고 저게 뭔 병.신 짓거린지 하는 혐오감도 들고요.

이런 저런걸 종합해 결론을 내려 보자면 여자랑 사귈때는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신경을 써야 하는것 같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취미생활과 하고싶은 일, 내가 진짜 해야하는 일에 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고요.


내나이 내년이면 30이고 마자막 애랑 결혼 하려다가 헤어진지 1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진짜 혼자서만 지냅니다.

집도 따로 구해서 나오고 집주소는 친구나 가족들도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살고 있는곳을 오직 나만 알고 있다는게 묘한 안정감을 주더군요.

가장 중요한 내 일(직업)과 싸이클, 오토바이, 야간등산, pc게임, 복싱, 헬스, 오디오등 

취미생활과 일을 자유롭게 할고 있는 지금이 여자랑 사귀었을때 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섹스같은 경우 가볍게 만나서 할수 있는 파트너와 만나거나 성인용품 같은것들도 많이 발달했고요.

고가의 제품같은 경우 섹스전의 전희나 감정교환의 부재등 단점은 많지만 느낌은 오히려 실제 여자들이

못 따라올 정도까지 좋습니다.


이제 가볍게 만나서 식사나 술한잔하는 여자 외에 진짜로 사귀는 여자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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