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육덕은진리다 작성일 13.02.05 1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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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전화와서 100마리정도 키울수있는 축사를 하나 구입하셨다고


소를 키워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지요


이래저래 물어보니 꽤 괜찮은것같고 직장생활하는것보다 훨씬 나은것 같아서


퇴근후에 씻고 바로 시골로 출발했지요


핸드폰으로  에일리 노래를 틀어놓고 달렸습니다


시골 국도를 들어서서 한참을 가는데 식당앞에서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오는겁니다.


씨발을 외치며 차에 충격음이 느껴지지 않아 한숨을 내쉬고 100m정도를 더 달리는데


갑자기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앞이었는데 고양이가 아니고 어린애가 튀어나온게 아닐까


죽은건 아닐까 순간 10초정도만에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지요


그래서 차를 돌려서 그 자리로 갔습니다 


천천히 도로를 살피면서 가는데


뭔가 떨어져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하고


다시 차를 돌렸습니다


지나 온 길을 다시 천천히 확인하면서


핏자국이 있는지 뭔가가 있는지


다행히 아무것도 없었지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어머니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는길에도 이상하게 자꾸 그 고양이가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사람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자꾸 들고


미치겠는겁니다


차에 내려서 차량을 확인을 해보는데


역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7시 20분쯤 주유소가 보이는데 장사를 안하는겁니다


기름에 불들어온지는 20분 거기다 어머니는 축사를 집구석 놈팽이에게 준답니다 ㅠㅠ

젠장 밥만 얻어먹고 보험불러다가 기름넣고 집에감 엉엉

왜 말짱하게 잘 사는 날 더 도와줘야지 왜 도박이나 하는 놈팽이에게 축사해주고 소사주고 이러는기야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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