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덕후 라니...?

굴러가는돌 작성일 13.02.13 0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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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님들... 저 오늘 일순 덕후가 되어 버렸습니다. T136068501181768.jpgT

 

오늘 오후 2시 즘에... 대형마트에 과일주를 담그고자 소주 PT병에 들어있는 것? 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걸 살라고 대형 마트를 돌아 보던 중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됐었습니다.

여자입니다. 물로 유부녀이고... 나이가 30대가 넘었으니... 아무튼... 상황이...

 

저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노래를 들으며... 마트를 둘러 보던 중에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 것이었습니다.

돌아보니... 혹시 어디 초등학교 다니던 누구누구 아니세요? 하는 것입니다.

그 있지 않습니까? 아즘마들의 오지랖 식으로 물어보는 식으로 ㅎ

그래서 맞다고 하니... 자기 누구라고 못 알아 보겠냐고? 몇 번을 뒤에서 이름을 불렀는데

못 들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미안 노래 듣고 있어서 못 들었다고 했더만...

뭐 좋은 노래라도 듣냐? 하면서 이어폰을 자기 귀에 꽂고 들어보더만... 아~ 뭐야~

하며 제 폰을 빼서서 음악 폴더를 확인 하더만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더군요...

그래서 아~왜~! 그랬더만... 30이 넘었는데 이런 거나 듣냐? 하며 한숨을 쉬더군요

마트가장 자리에서 한 10여 분간 이야기를 하다 자기는 인제 장 다 보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하며

전화 번호불러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야~ 나 이름 개명 했어하고 이름을 불러 주니

이름을 안 적고. 문 덕후~ 라고 저장하고 가면서 다음에 연락할게 덕후야~ 하며 웃으며 사라지는 것입니다. ㅠㅠ

순간 멍해 지더군요. 내가 덕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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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폰에 있는 음반 들입니다. ㅠㅠ

그리고 그때 나오던 노래는 하츠네 미쿠 노래 였습니다.

이걸로 덕후가 되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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