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여자

공유로서 작성일 13.02.20 0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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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때인가 선술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새벽에는 한가해서 혼자 일하거든요~(혼자 주방에 음식만들고 홀보고....)

항상 오는 여자단골이 있었어요(얼굴도 괜찮고 몸매도 나쁘지않은...)

한 일주일에 3번정도 새벽12시에서 1시정도에 오더라구요

둘이서 같이 오거나  혼자 가끔씩 와서 술 깨짝먹고 그러는데

근데 꼭 올때마다 소주1병시켜서 소주한병 다먹으면

같이 온사람한테 먼저 가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여기서 조금만 먹고 혼자 집에 갈테니 먼저가라고....

그래서 상대편이 괜찮겠어? 그러면

자기는 "괜찮아 먼저가 혼자 먹는거 좋아해 얼른가~"

이러고 있는거예요

조그만한 술집이라 손님들 대화하는게 다들리거든요~

그러고 나서 혼자 술 한잔정도 마시면 갑자기 잠을 자기 시작해요

고개만 푹 숙이고..........

가게가 새벽 3시에 닫는데 꼭 끝까지 남아서 자고있다가 시간되면 갑자기

일어나서 계산하고 집에 가더군요

그러기를 한달정도 됐나........그래서 아무래도 홀에 있다보니 어쩔수없이

계속 대화를 듣게되는데요.....

그 여자단골에 대한 정보를 어쩌다보니 좀 알게됐죠

나이는 35이고 미혼이고 조금만한 회사에서 경리 맡고있고

전라도사람이고 그리고 혼자살고있고 부모님은 전라도에 있고 등등....

여튼 그러고나서 2달 됐나?

맨날 여자랑같이오거나 혼자왔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남자랑 같이 오더군요 역시나 새벽12시 넘어서...

직장상사같았는데 둘이 어디서 술좀 먹고 2차로 여기로 왔더라구요

당연히 눈치를 보니 주위에 모텔도 많고 하니 여기서 먹고 바로 가겠구나 생각했죠

근데 대화를 들어보니 그 여자단골이 억지로 끌려왔더라구요 남자상사가 어떻해든 해볼려고

많이 노력한(?)한게 보였여요

그러더니 여자가 또 소주한병만 시키고 둘이서 다먹더니 또 혼자먹겠다고 남자상사를 보내더라구요

당연히 남자가 의아해하더니 "뭐? 혼자먹는다고? 그냥 같이가자~" 이러길래

여자가 "아 됐어요 혼자먹을테니까 가세요 내일봐요" 그러는겁니다

남자는 다된밥에 황당해하는 표정으로 엄청 징징대면서 달라붙더군요(당연히 목적이 그거였으니...)

그러더니 여자가 "아 가라구요 혼자있겠다구요"소리를 지르는겁니다.

그래서 남자는 어쩔수없이 갔는데 또 5분후에 다시 오더니 "야 같이가자.....응?"하길래

여자가 그냥 손짓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항상 하던식으로 고개만숙이고 자더라구요

나는 그때 나이도 어리고 분위기도 어색하고 테이블에도 그여자 혼자 있고 그래서 컴퓨터하고있었는데요...

한 10분됐나? 그여자가 갑자기 팍 고개를 들더니 날 쳐다보라구요.....그래서 내가 "네 손님?"

이러고 날 계속 쳐다보는데 갑자기 손짓을 하더라구요 말도없이 손짓으로 이리오라고.....

그래서 좀 무서웠습니다 평상시에는 자고있다가 끝날시간되면 가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안하던짓을 하니 무서웠죠....

손짓을 하길래 "네.. 손님 필요한거있으세요?" 하고갔죠....

여자가 "내옆에 앉아봐요" 그러길래 (나는 그때 너무순진해서 시키는대로했어요)

옆에 앉았어요.

근데 앉자마자 나한테 안기더니 막 얼굴에 부비적거리면서 키스를 하는겁니다

내 자지만지면서.........

이 상황에 다른분들은 좋을실수있겠지만 저는 진짜 무서웠어요....당해주긴 당해줬습니다만....

여튼 나에게 아주 좋은(?) 행위를 한지 몇분안되고 나서

갑자기 손님이 꽐라 되갖고 들어오더라구요...좀 많이 취해서 그런지

나는 놀래서 일어나서 "어서오세요" 했죠

근데 자세히 보니까 사장이 어디서 꽐라 되서 나랑 술한잔할려구 왔더라구요...... 

그리고 그여자를 쳐다봤는데

고개 푹 숙이고 자는척하더라구요.......옷은 너덜거려갖고

그리고 나서 사장이 "너 뭐했냐?"

저는 아무말도 못했어요 사장이랑 같이 밖에 나와서 이런저런 솔직하게 설명을했죠 

그러고나서 사장이 가게 보고

저는 너무 민망해서 그 가게 안에 있지도 못했어요 밖에서 담배나 피고있었죠

밖에서 그여자 살짝보니까 끝까지 자는척하더라구요......

또 시간다되니까 이번엔 사장이 있어서 그런지 일어나지도 않고 누가 깨울때까지 자는척하더라구요

사장이 깨우니 그때서야 일어나서 계산하고 집에 갔는데..

저여자 가는 뒷모습보면서

속으로 "참 저렇게 밝히는 여자도 있구나...아까 그남자랑 같이자러가지...왜...회사사람이라 이상한소문날까봐 그런가?"

하면서 웃었죠

그리고나서 그여자도 민망했는지 코빼기도 안보이던군요...저는 일을 한달정도 더하고 그만두고요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 웃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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