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으로부터 8번째 궤도를 돌고있는 해왕성의 가장 큰 위성, 트리톤에 대해 알아보자.
트리톤은 1846년 10월, 해왕성이 발견된지 약 2주가 지나서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러셀에 의해 발견된다.
하지만 발견한 직후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다른 위성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모행성을 공전하는 데 비해 특이하게 시계방향, 즉 역행을 한다는 점이다.
태양계에서 역행을 하는 행성은 없다. 대신 위성중에는 두개가 존재하는데, 토성의 위성중 하나인 포에베와 더불어 해왕성의 위성 중 하나인 트리톤이다.
(트리톤과 같은 운명에 처할 위기에 놓인 포에베)
때문에 트리톤은 아주 먼 옛날에는 태양을 공전하는 하나의 소천체였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그러다가 몇년 전, 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는 이러한 과학자들의 예측을 확립시켜주는 물증을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끌려들어온 위성들의 운명은 속도를 점점 잃고 모행성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게 되어 로쉬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산산조각나게 된다. 이렇게 산산히 부숴진 조각들은 모행성 내부로 빨려들어가거나 그주변에서 고리를 형성하게됨.
그렇지만 우리 세대에서 이와같은 쇼를 볼 수는 없을것이다. 천문학자들이 추산한 결과 36억년 후에나 충돌한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트리톤은 지구와 달사이 거리만큼 떨어진 상태라고한다.
왼쪽아래가 트리톤.
어쨋든 이러한 비참한 운명을 가진 트리톤은 지름이 약 2300km정도로, 명왕성만한 크기를 가지고있다(미국대륙의 절반 크기정도)
신기한건 목성의 유로파와 같이, 이 위성에도 지각밑에 물이 존재하는데, 유로파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다고 한다.
덕분에 트리톤에서도 원시 미생물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해왕성과 어느정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해왕성의 기조력을 받아 트리톤도 비교적 지질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편.
신기하게 트리톤에도 약한 대기가 존재하는데, 주 성분은 암모니아와 메탄, 질소 등등.
하지만 트리톤의 표면온도가 영하 230정도나 되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얼어붙은 상태이다.
지질활동이 일어나면 잠시 녹아서 대기를 형성했다가 다시 얼어붙는 형식.
그래서 트리톤의 대기압은 표면에서 약 1.4~1.9Pa. 지구의 1만분의 1수준으로 희박함.
위 사진은 얼음화산의 상상도
이러한 얼음화산은 타이탄이나 트리톤 말고, 카이퍼벨트지역의 소천체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한다.
말이 화산이지 여기서 나오는 물질들은 나오자마자 영하 230도의 온도에 금새 굳어버리게됨.
위 사진은 보이저 2호가 트리톤의 대기를 찍어서 보내준것인데,
놀랍게도 1만분의 1의 희박한 대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구름이 발견되었다.
여러모로 신기한 위성임을 알 수 있슴.
(밑에 사진은 보이저 2호가 찍은 트리톤의 표면 사진이고 위쪽은 유로파의 표면사진 거의비슷하다)
그만큼 트리톤도 지질활동이 활발하다는 증거라고 할수있다.
그외 트리톤 관련 이미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