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뿡빵뿡빵이 작성일 13.03.12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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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서른살 된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문득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얼마전 비슷한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제 고민이 요새 뭘 위해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고 자고, 다음날 출근하고 퇴근하고 자고,

경기도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하는데 출근할때나 퇴근할때 버스에서 내리기전 사람들을 보면

정말 하나같이 각자 일터에서 기운이란 기운은 모두 빨린 좀비마냥 자고 있거나 축쳐진 모습들...

저도 그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계속 몇 십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만 들고...

무얼 위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그나마 같은 이유에서 소위 이름 들으면 알만한 큰 회사를 다니다가 규모도 좀 작은 회사로 옮겨서 연봉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부쩍 늘은 제시간과 줄어든 스트레스 덕택에 위안을 삼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대한민국, 그 중에 서울은 정말 각박하고 숨통 조이는 곳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을 접해서 미국 / 캐나다 / 홍콩 / 필리핀 / 싱가포르 / 일본 / 인도네시아 등지를 여행 및 거주해 보았는데

그곳들은 정말 서울만큼 각박하고 정신없고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물론 여행 및 평생 거주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하니까 그렇게 느꼇을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 기억으로는 평화롭다는 느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람들 틈에서도 여유란걸 느낄수 있었고요.

가끔 술한잔 하면 그때가 너무 그립고, 행복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어서 항상 그 기억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하고 있는 일도 해외쪽과는 전혀 관련없는 사무직입니다.

게다가 제가 영어를 굉장히 능통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

외국으로 가서 그쪽 회사에 취직하기에는 그다지 경력도 없는 제가 캐나다나 필리핀으로 가서 장사 말고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외국에 살고 계시거나 그쪽에서 직장 다니시는 분이 계시다면 혹시 답해 주실수 있을까요?

나이 서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이나, 방법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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