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일본을 짝사랑 할수밖에없는 이유가 대만에는 있습니다.
대만은 한번도 나라를 가져본적이 없는 그냥 섬과 섬에 사는 원주민들 이었습니다.
대만을 처음 점령한 나라가 네덜란드인가 그럴겁니다.
그리고 중국 청나라때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는것 같고요.
그때까지도 별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그냥 점령만 하고있었고,
대만 원주민들은 그냥 따르고요.
그러다 청일전쟁이후 일본이 점령을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좀더 빠른시기에 식민지화돼서 우리와 같이
독립됐으니 일본의 대만 점령기간도 50년 가량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저 50년 기간동안 반일투쟁이 딱 한번 10명 남짓의 경찰서앞 시위행동 뿐이었습니다.
원래 나라 자체가 없었던 대만 원주민들은 네덜란드 -> 청 -> 일본 으로 그냥 식민지 세력이 바뀐것 뿐이었죠.
아마 저 딱 한번의 반일투쟁도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이익이 결부된 시위였을겁니다.
네덜란드와 청은 대만을 점령해도 딱히 아무 신경도 안쓰고 방치하다시피했지만, 일본은 달랐습니다.
일본은 대만을 점령후 일본제국주의를 뒷받침하기위해서 였지만,
공장을 세우고, 도로를 건설하고, 기초학교와 대학교를 세웠습니다.
일제 식민지하에 세워진 대부분의 학교들이 지금 대만의 대표학교들일 겁니다.
나라 자체를 가져본적이 없는 대만원주민 입장에서 네덜란드, 청나라와 달리
일본은 도로와 학교를 세워주는 고마운 점령자들이었죠.
실제 일본 점령자들이랑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저항이 없었던 대만에 일본도 열심히 도로깔고, 학교세우고 했고요.
대만이 일본을 더 사랑하게된 계기는 바로 중국본토에서 장개석이 넘어오면서 부터라고 봅니다.
일본이 패전후 중국에는 아직 나라가없었고 국민당- 장개석과 공산당-모택동의 세력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열도로 돌아가면서 대만을 국민당에 넘기고 갑니다.
국민당-장개석과 공산당-모택동의 싸움에서 공산당이 승리를 거둡니다.
장개석은 국민당을 이끌고 대만으로 도망갑니다.
장개석의 국민당은 부패한 패잔병들로 대만에 도착해서 보니, 대만사람들은 전부 대만어와 일본어
밖에 할줄모르고 북경어도 몰랐다고합니다. 그래서 무시하고 탄압하고,
게다가 패잔병들이었으니 대만전역의 공공기관 장들을 전부교체하고 억압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하나 터지는데, 길거리에서 노점하던 할머니를 국민당이 무참히 폭력을가하며 학대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 모습을 본 군중들이 일어납니다.
2.28사건이라는 대만의 대표적이 사건인데, 이 일로 공식기록 2만8천명, 민간에 전해지기로 10만명이
국민당에 의해 학살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 시점부터 1987년까지 38년간 국민당의 계엄통치가 시작됩니다.
2.28사건에 연류되지 않은 가족이 없을만큼, 대부분의 시내가 피로 물들정도의 탄압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본토에서 넘어온 국민당측의 외성인은 대만의 10%정도고 대만토착인이 90%정도 됩니다.
2000년도에 들어서야 국민당이 아닌, 토착인의 민진당이 총통에 당선되고 2000년도 들어서야
국가의식 고취운동이 일었다고 보면됩니다.
이러니 대만이 일본을 짝사랑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게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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